부산을 중심으로 10여 년 전에 “학교 국기게양대 앞 기도사역”을 실시하였다. 처음에 큰 기대를 가지고 교회 주변의 6개 학교를 중심으로 시작을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상황과는 맞지 않음을 절감하기에 이르렀다. 학교 안의 크리스천들을 모으기도 쉽지 않았고 외부사역자가 학교 안으로 들어가는 것조차도 어려운 현실이었다. 학교의 높은 담이나 문화적 이질감 등으로 학교 안으로 들어가기가 어려워 교문에서 기도하는 교문기도회도 실시해 봤으나 역부족이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와 실패의 경험을 토대로 학교복음화를 위한 간절한 기도와 고민 가운데 깨닫게 하신 학교복음화 사역의 새로운 방향과 계획이 “인근학교 영적입양사역”이다.
“인근학교 영적입양사역”은 말 그대로 학교 주변의 교회들이 교회 인근의 학교들을 선정하여 영적으로 입양하고 그 학교를 우리 교회의 선교지로 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교회의 모든 기도 모임에서 입양한 학교와 교사와 학생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다. 국기게양대 앞 기도운동이 학교 안에서의 영적 전쟁이라면 교회의 “인근학교 영적입양사역”은 학교 밖에서 학교를 향한 영적전쟁이다. 이 인근학교 영적입양사역은 학교복음화를 통한 다음세대복음화사역의 출발이며 기초가 되는 사역이다.
그동안 교회는 다음세대를 위하여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다음세대의 부흥은 고민과 안타까운 마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기도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이제 우리에게 맡기신 인근의 입양한 학교들을 위하여 구체적으로 기도를 시작해야 한다. 학교를 위한 기도의 시작이 다음세대 부흥의 시작이 될 것이다. 영적으로 입양한 학교가 바로 여러분의 학교가 되고 우리 교회의 학교가 되는 것이다. 이제 각 교회나 단체 또는 그리스도인들이 인근의 학교를 선정하여 영적입양을 하고 기도를 시작해야한다.
“인근학교 영적입양사역”은 학교를 장악하고 청소년들을 타락시키고 있는 악한 영을 결박하고 퇴치하기 위한 거룩한 사역이다. 이제 우리 교회들이 다음세대 복음화에 대한 그간의 안일함을 벗고 모든 교회들이 일어나 이 일에 선봉이 되어야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교회 주변의 학교들을 교회가 영적 입양하여 기도하고 전도하고 양육하는 영적 입양운동은 다음세대의 영적인 부흥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의 교육 개혁에도 지대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역이다. 이제 인근학교 영적 입양사역의 과정과 사역의 열매들을 소개하려 한다.
약 5년 전부터 모리아교회를 중심으로 대동 중 고등학교. 삼성여고. 부산관광고등학교. 송도 중학교 등 인근의 8개 학교를 영적으로 입양했다. 처음에는 무엇부터 해야 할지 암담했으나 지혜를 구하며 깨닫게 하시는 대로 순종하기 시작했다. 먼저 그들 학교의 사진과 교사와 학생 숫자 등 기본 정보를 적은 현수막을 만들고 교회에 “이제 우리가 영적으로 책임져야 할 우리 교회의 학교”임을 선언하고 각종 모임에서와 예배 중에 그 학교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학교 복음화를 위해서 기도하기 시작했다. 교회에서 영적으로 입양한 학교를 위한 기도는 학교의 막힌 담을 허무는 능력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