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부전교회에서 열린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주최 제5회 기독교역사스토리텔링 포럼에서 탈북자출신이며, 국내 최초 통일학 박사인 주승현 박사가 나와 한국교회에 일침을 가했다. 주 박사는 “통일이 이뤄져도 문제다. 탈북자 28,000명을 품지 못하는 한국교회가 어떻게 2,400만 북한주민을 품을 수 있는가?”라고 전했다. 또 “지금 탈북민 선교는 한국교회가 아닌, 신천지, 만민중앙교회, 통일교가 혈안이 되어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는 만민중앙교회에 대해서는 “탈북자 1만명 전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마 내년쯤 그 목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충격적인 발언도 했다.
주 박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통일이)가까이 와 있다. 지금 북한은 수령체제에 대한 회의감, 배급체제 붕괴, 내외부통제기능 상실 등으로 사실상 모든 정보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교회가 (통일에 대비한)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이 OECD 국가 중 자살율이 가장 높다고 말하고 있는데, 한국보다 탈북자의 자살율이 4배 더 많다. 그들은 한국교회가 손을 내밀기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교회가 갖고 있는 사랑과 나눔, 화해와 용서를 통해 탈북자을 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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