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12-02(금)
 

신이건 장로.jpg

 

세월이 유수같이 70대는 70키로 80대는 80키로 속도로 흘러가는 듯하다.

지금으로부터 29년 전 1993년 4월 18일 집사 안수를 시작으로 5년 후 1998년 12월에 장로 장립을 거행하고 16년이 지난 2014년 12월 28일에 장로 은퇴를 했다. 교회와 노회 및 공적 조직에서 물러난 셈이다. 노회나 교회 공직에 있을 때에는 부산노회장로회 회장과 부산노회남선교회 회장, 그리고 부산노회 사회봉사부장과 노회 재판국, 감사부장 및 총회 사회봉사부 회계직에서 봉사해 왔다. 그리고 나서 장로 은퇴를 해 보니 또 봉사할 기회가 생겨 2021년 연말에 부산노회장로원로회 회장직을 맡아 헌신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부산기독교협의회 초대 장로 상임회장과 부울경 장로회 회장직에서 교계직은 마무리 짓는 듯하였다.

이 모든 명예직과 감투가 전도서 기자가 말했듯이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도서1:2) 한 세상은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전도서1:4) 모든 명예와 이력은 물 거품처럼 흘러가는 안개와 같도다.” 너무 아웅다웅하지 말 것을 후회가 막심할 뿐이다. 헌신하는 것도 삶에 생기가 생기고 의욕에 차서 일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좋지만 사회 친구들과의 사귐은 두절 되었고. 기독교적 삶에 젖어 일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 기독교적 세계관이 아니었나 싶다.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이 나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라 말할 수 있다.

물론 이 배후에는 지금도 어김없이 친구로 반려자로 시원찮은 남편으로 일생동안 동거동락해주신 나의 조강지처 아내 김해옥 권사 덕분이다.

교계 신문 기자로 출발해서 오로지 한 길만 묵묵히 걸어 왔던 것이 무슨 자랑거리는 아니지만 어려운 세월, 야곱이 말했듯이 정말로 어려운 세월을 손수 겪어 왔던 것이 꿈만 같다.

근 80년 동안을 뒤돌아 보니 인생의 3분지 2가 교계와 연관을 맺어 온 것이 하나님의 큰 축복이 아닐 수가 없다. 아마도 사회 직종으로 돌아다녔다면 벌써 추락하거나 하늘 나라에 가고 없을 것이다. 막상 은퇴를 해 보니 지나간 과거가 주마등처럼 스친다. 헛발짓 하다가 세월만 보낸 나의 삶의 흔적들 뿐이었고 자랑할 만한 것은 하나도 없이 그저 즐기다가 세월만 보낸 나의 일생 일대기는 한 마디로 말하면 허공에서 허우적 거리다가 나풀거렸던 한 마리의 다람쥐와 같았다.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하루살이에 만족해서 정신없이 살아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와중에서도 내가 하나님께 회개할 것도 많고 잘못 한 일들이 잘했던 것보다 많은 줄 생각이 되어 지금도 새벽기도회나 일어나면 시편 23편을 외워 낭독하고 내 탓으로 회개하며 눈물 젖은 하루를 출발한다.

사도 바울은 “내가 죄인이고 죄인 중에 괴수”라 하지 아니했던가. 그래도 가문 중에 최고의 가문이고 많은 학문과 언어를 구사하여 신약전서의 반이상을 집대성하여 완성한 전도자의 지도자였다.

지금 국가적으로는 국가의 존망이 달려 있는 대선 기간이다. 정권이 교체되느냐 아니면 정권 연장으로 이어져 기독교 뿐이니라 나라 통체로 공산화 길로 가는가에 심히 위기 일발이다.

그런데 한국교회와 부산 교계는 무엇에 몰두하고 있는가? 내부적으로 갈등과 분열로 내부 총질과 의혹에 찬 전쟁을 벌이는 지경이라 정말 사회로부터 비난받아 마땅하다. 차마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 그만 다 내 탓으로 내가 잘못했다고 회개하고 용서를 빈다면 해결될 것을 “내가 뭘 잘못했는데”라고 우긴다면 반드시 시시비비가 가려지고 법에 심판을 받을 것이고 하나님께서 그냥 마스크를 쓴 채로 살아라하고 “그럼 잘 해 봐라”하고 비웃고 계실 것이다. 이제 우리 모두가 미스바 광장에서 하나님 앞에 회개할 길 밖에는 없다.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면 하나님은 용서와 화해의 길을 열어 줄 것이다. 부산 교계 모양 꼴이 말이 아니다. 일명 “부기총”내부 갈등이 3년째 진행 중이다. 2~3개로 갈라져 트리 축제 돈 맛을 안 관계자 때문에 비상대책위원장과 위원들은 부기총 관계자들을 향하여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와 자기들의 직책에서 새 출발을 위해 마음을 비운다면 용서와 더불어 새로운 신뢰와 회복의 길이 열릴 것인데 도무지 자기들의 잘못을 뉘우칠 기세가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 않는다면 비상대책위원장 김상권 장로는 자신이 몇억의 변호사 로펌을 사서 바로 세우고 말겠다고 장담하고 있다. 현명한 자들이면 이제 서로 43년을 이어 오던 부기총이 정상화 되는 길을 모색하여 서로 양보와 자숙으로 모든 명예와 직책을 내려놓아야 회복이 될 것이다. 이제 은퇴를 해 보니 사람이 보이는 듯하다. 서로 용서와 화해로 가야 되는 반성의 토대가 쌓여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국가적으로 기독교를 위해 목숨을 다 해 싸워나가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세워나갈 것이라는 사명이 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모세는 80세에야 광야에 고생하며 떠돌다가 비로소 자기 백성을 가나안으로 인도하는 대장정을 펼쳤다. 그는 끝내 4일이면 건너갈 수 있는 요단강 저쪽 가나안을 가지 못하고 무덤 하나없이 사라져 버린 모세의 삶은 나이 120세를 넘기고 죽을 때에야 자신을 깨달을 수 있었고 이스라엘 백성이 보이기 시작하고 자기의 사명이 여기까지다라고 조용히 생을 마감할 수 있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41:10)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은퇴해 보니’ 이제야 사람이 보이기 시작하더라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