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2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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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기독기자협회(회장 신상준 기자)는 지난 7월 30일(목) 오전 11시 부산시 중구 프라미스랜드에서 ‘北 그리고 南, 어떤 모습일까?’를 주제로 탈북민 초청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통일을 위해 교회가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날 간담회는 탈북민 출신 장옥진 집사(장대현교회)와 이진숙 양(장대현학교)이 패널로 참석해 북한의 실상과 그들이 느끼는 남과 북, 그리고 통일에 대한 생각들을 전했다.
 “어딜 가도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두만강을 건너면 좀 더 살 것 같았다”는 장옥진 집사는 1997년 탈북했다. 장 집사가 탈북 할 당시는 사람을 팔아 인육을 먹는다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였다고. 장대현교회를 출석하는 장 집사는 ‘하나님께서 이곳까지 인도하셨다면 앞으로 가야할 길도 인도하실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간호사라는 새로운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북한으로 돌아가 북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주고 싶다는 그는 현재 고신대학교 간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3번의 시도 끝에 탈북에 성공했다는 이진숙 양은 이혼 후 남한으로 탈북했다는 어머니를 찾아 두만강을 건넜다. “북한에 살 때 남조선은 안 좋은 곳이라고 배웠다. 엄마가 남조선에 산다고 들었을 때 무서웠다”고 말했다. 지금은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고 한다. 이진숙 양은 편견과 문화적 괴리감 등으로 적응하는데 어려웠다면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 교회를 다니면서 치유됐다.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어떻게 살아갔을까 생각했다”며 더 큰 믿음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대현학교를 다니는 이진숙 양의 꿈도 간호선교사다. “북한 출신으로 북한 사람을 더 이해 할 수 있다. 독재 아래 몸과 정신이 많이 위축된 사람들을 위로하고 상담도 해줄 수 있는 선교사가 꿈이다”라고 말했다.
 두 패널들은 북한 주민들이 미디어를 통해 남한의 소식과 문화를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옥진 집사는 “남한의 소식, 문화들이 북한에 들어간다. 통일은 이미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통일이 이미 곁에 와 있는데 남한 사람들은 아직 모르는 것 같다”면서 통일에 대한 간절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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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기독기자협회 기자간담회 ‘北 그리고 南,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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