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12-0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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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박국은 남 왕국 유다 말기의 선지자입니다.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하박국 1장 6절의 <갈대아 사람>이란 구절은 느부갓네살의 바벨론 군대가 유다를 향해 다가오던 때임을 알게 해 줍니다. 당시 유다는 서산 너머로 기우는 태양과 같이 빛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유다 사회의 온갖 부패와 타락을 하나님께 하소연했습니다. 하박국 1장 2-3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어찌하여 내게 죄악을 보게 하시며 패역을 눈으로 보게 하시나이까 겁탈과 강포가 내 앞에 있고 변론과 분쟁이 일어났나이다 이러므로 율법이 해이하고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하오니 이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쌌으므로 정의가 굽게 행하여짐이니이다>

 이런 하박국의 항의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악한 유다를 심판하고 징벌하기 위해 갈대아 사람, 즉 바벨론 군대를 준비하셨다고 말씀했습니다. 1장 6절을 보면 <보라 내가 사납고 성급한 백성 곧 땅이 넓은 곳으로 다니며 자기의 소유가 아닌 거처들을 점령하는 갈대아 사람을 일으켰나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박국에게 조금도 기쁨이 되지 못했습니다. 바벨론 군대는 처음부터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로서 많은 약소국을 점령하는 악을 자행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박국은 또 다시 하나님께 항의를 제기했습니다. 1장 17절입니다. <그가 그물을 떨고는 계속하여 여러 나라를 무자비하게 멸망시키는 것이 옳으니이까>

 이런 상황에서 하박국은 하나님께 부흥을 갈망하여 부르짖었습니다. 3장 2절을 보면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라고 했습니다. <부흥하게 하옵소서>란 기도는 우리 모두의 기도입니다. 여기 <부흥>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단어는 <하야>에서 파생되었습니다. 하야 동사는 살다, 생명이 있다는 뜻입니다. 아담의 아내 하와의 이름이 여기서 나왔습니다. 그러므로 <부흥하게 하소서>란 기도는 <살려 주소서>란 절규입니다.

 그렇다면 하박국의 절규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응답하셨습니까? 이를 보여주는 것이 하박국 3장 18-19절입니다.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 하박국은 더 이상 절규하지 않습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한다고 말했습니다.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3장 16절의 하박국이 아닙니다.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 이랬던 하박국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면 하박국의 환경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17절을 보면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라 했습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하박국은 기뻐하고 즐거워했습니다. 환경은 달라지지 않았으나, 하박국 자신이 달라졌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분명히 알게 됩니다. 부흥은 바깥세상의 변화가 아니라, 우리 심령의 변화입니다. 부흥은 심령에서 먼저 일어나야 합니다. 바깥세상을 탓하지 말고, 그것을 견디고 이기지 못하는 심령의 나약함을 탓해야 합니다. 우리의 심령이 부흥되길 원합니다. 그게 먼저입니다.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면 우리 심령이 부흥될 것이고, 그러면 바깥세상이 광야와 같아도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심령의 부흥을 위해 부르짖어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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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연구] 달라지지 않은 것, 달라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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