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12-08(수)
 

김희정 대표.jpg

“엄마, 공룡들하고 조금만 놀다 갈게”

어린이집을 가야 하는 6살 막내가 기어코 바쁜 아침 시간에 공룡들을 꺼내 놓는다. 어젯밤에 제대로 놀지 못했다며 오늘 아침에는 스피노 사우루스에게 밥도 주고, 티라노 사우루스와 대결도 한 다음 어린이집에 가겠다고 단단히 마음을 먹은 모양이다.

 

평소 같으면 “안 돼, 은샘이 어린이집에 간 다음 엄마도 일하러 가야 해서 빨리 준비해야 해. 어린이집에 갔다 와서 공룡하고 같이 놀자. 어서 준비해”라고 말할텐데 금요일은 여유가 있는 날이다. 내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일정하게 출퇴근을 하지만 금요일에는 재택근무를 하는 날이라 아이와 함께 있을 수 있어서 공룡들과 놀고 가겠다는 아이의 말에 “그래, 30분 동안만 놀자”라며 시간을 주었다.

 

일을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나의 시간을 온전히 아이들에게 주지 못한다. 아침에도 출근, 등원 준비로 바쁘고, 퇴근 후에도 저녁 이후의 시간들을 준비하기 위해 분주하게 보낸다. 그러다 어느날 책에서 읽은 한 문장에서 바쁜 삶에 해결점을 발견했다. “이 시대의 워킹맘들에게 권한다. 아이들과 양보다는 질로 승부하라!” 이 문장을 읽고, 아이들과 24시간 함께 있어 주지는 못하지만 같이 있는 동안에는 아이들이 충분한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질 좋은 양육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정한 것이 ‘아침 시간, 아이들 등원 등교 전에는 무조건 기분 좋게 해주기’ ‘저녁 먹고 잠들기 전까지 함께 이야기하며 공감하기’이다.

 

나름대로 육아의 골든타임을 정한 것이다.

금요일 오전은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넷째에게 주어진 말 그대로 골든타임이다. 느릿느릿 준비해도 괜찮고, 조금 뭉그적대도 이해한다. 그 시간은 아이의 자람에 있어서 엄마의 사랑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골든타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이 골든타임도 잊어먹고 시간의 흐름에 맡겨 아이들을 양육할 때가 많다. 그러다 문득 어느새 옆에서 훌쩍 자란 아이들을 보면 다시 정신을 차리고 엄마로서 내가 해야 할 역할들이 보인다.

양육기의 골든타임을 잊지 말고 지키며 살리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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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크리스천 자녀 양육기]양육기의 골든타임을 잊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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