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11-29(월)
 

자본주의 사회가 초래한 양극화 현상. 자본주의의 필연적 결과라고도 한다. 코로나19는 양극화를 가속화시켰고, 양극화는 경제적인 영역뿐 아니라 종교적인 영역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은 “코로나19 이후 신앙이 깊은 사람이 더 깊어지고, 약한 사람은 더 약해지는 신앙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데이터로 감지되고 있다”면서 [넘버즈] 116호를 토해 한국 교회 소형 교회의 어려움을 몇 가지 통계 테이터로 발표했다.

 

보건복지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0월 3일(일요일) 전국의 종교 시설 1만 6천403개소를 대상으로 종교 시설의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사항을 점검했다. 그 결과, ‘현장 종교 행사(예배, 미사, 법회 등)을 드린 곳’ 82%, ‘현장에서는 하지 않고 비대면으로만 실시’ 2%, ‘미실시’ 16%로 조사됐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전체 종교 시설 기준으로 16%가 일요일에 종교 행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종교별 편차가 있겠지만 이를 개신교 교회에 그대로 적용할 경우, 한교총 소속 교회가 5만 7천여 개인 것을 고려할 때 무려 9천여 교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교회 운영을 중단했든지 아니면 아예 문을 닫은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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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교인 50명 이하 소형 교회의 담임목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목회를 포기할 마음이 든 적 있는지에 대한 질문(2021년 6월 조사)에 5명 중 1명(21%) 정도가 ‘있다’고 응답했다.

교인 수별로, 출석교인 20명 이하 초소형 교회 목회자들의 경우 4명 중 1명(23%) 가까이 목회 포기를 생각한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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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상태로 가면 교회가 유지될 수 있을까?’ 걱정한 경험이 있는지 질문했을 때, 소형 교회 목회자의 75%가 ‘있다’고 응답해 코로나 19로 소형 교회가 더욱 어려운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재정 형편이 어려운 소형 교회들은 외부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 8월 ‘이중직 목회자에 대한 인식과 실태 조사’에서 소형 교회 중 현재 재정 지원을 받는 교회는 6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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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재정 지원을 받고 있는 소형 교회의 경우 지원이 감소하고 있는지 증가하고 있는지 질문했는데, ‘감소하고 있다’ 59%, ‘증가하고 있다’ 2%로 감소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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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재 재정 지원을 받고 있지만 언제쯤이면 외부의 재정지원을 받지 않을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5명 중 3명의 목회자(62%)가 시점을 정하기 못하고 예측하기 힘들다고 대답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소형 교회가 증가한 원인을 개척교회가 늘어난 것과 교인수 감소를 이유로 꼽았다. “교인 수는 줄지만 개척교회는 계속 생기고 있고, 중대형 교회 부교역자로 있다가 교회를 개척하는 경우는 여전히 있다”면서 “중형교회의 교인이 줄어서 중형교회가 소형 교회로 내려앉는 것도 이유이며, 소형 교회가 성정하지 못하고 계속 소형 교회로 남아 있는 것도 소형 교회가 늘어난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형 교회의 어려운 앞으로도 가시지 않고,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소형 교회 목회자, 혹은 교회 개척을 염두에 두고 있는 중대형 교회 부교역자들은 교회론을 새로 무장하고 소형 교회 목회에 나서야 한다 △자기 목회의 중점을 어디에 둘 것인지 고려해야 한다 △교단적 문제로, 지원의 양극화를 완화하는 노력을 교단 차원에서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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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교회 목회자 21% “코로나19 이후 목회 포기할 마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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