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12-08(수)
 

10월 마지막 주일을 종교개혁주일로 기념한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종교개혁은 교회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인간의 죄악으로 삐뚤어져 가는 믿음을 성경으로 되돌린 중요한 일이다.

이로부터 시작된 개혁교회는 말 그대로 교회의 ‘개혁’을 위해 당시 권력과 세상에 맞서 싸웠다. 한국교회는 종교개혁주일을 맞아 자문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개혁교회는 오늘날 그 정신을 이어오고 있는가? 교회 내 부패한 모습을 보면서 묵인하고 있지는 않는가? 진실되게 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권력에, 세상에 맞설 용기가 있는가? 이런 질문을 해보고 싶다.

코로나19로 한국교회 신뢰도가 땅에 떨어질 만큼 떨어진 상황이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들을 보고 ‘이기적이다’, ‘무례하다’는 평가를 할 정도다. 여기에 대형교회 문제, 금권선거, 각종 도덕성 문제 등 다 열거할 수도 없는 숱한 그릇된 모습들이 세상속에서 비춰지고 있다.

이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어떠할까? 대개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이라고, 혹은 오래된 관행이라고 치부하지는 않는가? 만약, 루터나 칼빈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오늘날의 개신교가 존재했을까?

종교개혁기념일을 맞아 개신교의 슬로건을 다시 되새기자.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 역사적으로 개혁을 일궜던 개혁교회는 과거적, 일회적으로 개혁을 마친 것이 아니다. 지속적인 개혁(reformanda)을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

개신교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면서 왜 개혁하기를 두려워하는가? 개혁을 마친, 개혁이 끝나버린 ‘개혁교회’가 말이 되는가?

종교개혁기념일을 맞아 한국교회 현실을 돌아보자. 개신교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면서 개혁을 두려워하는 우리의 자아상을 돌아보고 반성해야 한다. 더 이상 개혁을 미룰 경우 교회의 미래는 암담할 것이다. 코로나19를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고통을 기회로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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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개혁되어야 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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