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12-0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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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병원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 작업이 속도를 받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13일 현 침례병원 소유주인 연합자산관리주식회사(유암코)와 500억 미만(499억 원) 매입에 최종 합의가 이뤄졌다고 14일 발표했다. 부산시가 매입가격을 ‘500억 원 미만’으로 고수한 이유는 500억 이상일 경우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길어지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시의회 승인을 받은 뒤 예산을 확보하고 내년 2월 경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부산시의 침례병원 매입 합의가 이뤄지면서 보험자병원을 검토하는 보건복지부를 설득하는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부산시 관계자는 “타지역과 경쟁하는 과정에서 부지확보 여부는 보험자병원 유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보험자병원 유치가 힘들 경우 지역 정치권과 힘을 모아 동부산의료원을 추진할 수 있다. 하지만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려 현재로서는 보험자병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의 장기표류과제인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추진은 보험자병원 유치든 지방의료원 건립이든 부지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며 "동부산권에 공공병원이 확충될 수 있도록 모든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기독교한국침례회가 운영해 왔던 침례병원은 경영상의 이유로 2017년 7월 파산신청을 한 바 있다. 이후 1차 경매(기준가 859억), 2차 경매(기준가 687억), 3차 경매(기준가 550억), 4차 경매(기준가 440억)까지 진행되어 왔지만 낙찰가 하락에 따른 자산가치만 하락해 왔다. 결국 1채권자인 유암코가 더 이상의 추락을 막기 위해 5차 경매(2020년 4월)에서 422억 7천 만원을 써내 낙찰됐다. 이후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이 공공병원화 추진을 강조해 왔고, 박현준 부산시장의 공공의료 인프라 조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작용하면서 이번 매입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로써 침례병원은 지난 2017년 파산한 이후 4년 여만에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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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작업 탄력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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