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신문의 무함마드 풍자에 성난 이슬람
니제르에서 70여 교회 이상 파괴
이번 시위는 프랑스의 풍자 신문 ‘샤를리 에브도’가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조롱하는 만화를 게재한 것에 대해 항의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틀간의 공격으로, 10명의 사람들이 죽고 45개의 교회들이 전소됐다고 현지 경찰은 말했다. 하지만 월드 워치 모니터(World Watch Monitor)의 정보에 따르면, 70개 이상의 교회와 크리스천 학교와 기구들이 파괴됐다. 그중에는 하나님의 성회에서 운영하는 고아원 ‘선한 사마리아인’이 포함돼 있어 40여명의 고아들이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다. 또한, 30개 이상의 크리스천 가정도 약탈과 방화를 겪었다.
자신의 교회 건물이 파괴된 자카리아 자디(Zakaria Jadi) 목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동료들과 가족들을 데리고 신속하게 교회를 빠져나갔다. 하지만 모든 것이 사라지고 말았다. 집과 교회에는 아무런 것도 없다”고 말했다.
최초의 시작점이었던 잔데르 시에서 최소 8개 교회와 12개 크리스천 가정이 불탔고 두 곳의 크리스천 학교도 공격과 약탈을 당했다. 그리고 폭력을 동반한 시위는 주변 지역으로 확산됐고 지난 18일(주일)에는 수도 니아메에서 약 1,000명의 무슬림들이 모스크를 나와서 시내를 행진했다. 성난 군중들은 공공 건물과 소유물들을 방화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