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9-23(목)
 

복기훈 목사.jpg

명절을 맞아 예루살렘으로 오신 예수님은 양문을 지나 가까이 있는 베데스다라는 연못으로 발걸음을 옮기십니다. 당시 베데스다 연못에는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었습니다. 그 못에는 한 번씩 밑바닥으로부터 물이 끓어오르는 현상이 있는데, 그것은 천사가 와서 물을 휘젓고 가는 것이라는 믿었습니다. 그래서 물이 끓어오를 때 제일 먼저 뛰어들면 무슨 병이든지 낫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못에는 전국에서 병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베데스다는 긍휼, 자비의 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그 뜻과는 다르게 인간이 당면한 모든 문제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고통의 장소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 자리에 오셨습니다. 그 수많은 병자들 틈에서 홀로 누워 하염없이 하늘만 바라보며 고개 숙인 38년 된 한 병자에게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의 능력의 말씀이 그에게 선포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8절) 우리 주님이 말씀하시자 성령의 능력이 그를 일으킨 것입니다. 이 병자는 벌떡 일어나 자리를 들고 걸어갔습니다. 38년 된 병자처럼 스스로 어찌할 수 없는 문제를 안고 신음하는 우리들, 또 오랫동안 짊어지고 있는 육체의 연약함들, 도저히 우리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고질적인 문제가 우리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38년 된 병자의 문제를 해결해주셨던 것처럼 나의 문제도 예수님 안에서 깨끗하게 치유 받는 역사가 일어나길 축복합니다.

그러면, 우리 주님이 주시는 은혜의 특징을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주님이 주시는 은혜는 값없이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지금 이 38년 된 병자는 구원받을 만한 무슨 조건이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 편에서 그냥 아무 조건 없이 찾아오셔서 값없이 구원을 베풀어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주님의 주권적인 택하심이요 사랑입니다. 은혜는 나는 아무 한 것이 없는데도 주님이 그저 값없이 부어주시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은혜의 주님이십니다.

 

둘째, 주님이 주시는 은혜는 우리의 아픔을 다 아신다는 것입니다.

6절 보세요.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랜 줄 아시고.” 세상에는 38년 된 병자를 알아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지만, 우리 주님은 그 아픔을 다 아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문제를 다 아십니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것만 고백하면서 매달리면 됩니다. 주님 다 아시기 때문에 우리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우리의 문제를 풀어 주십니다.

 

셋째, 주님이 주시는 은혜는 소망을 통해 역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38년 된 병자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지만, 꼭 한 가지 물으신 게 있습니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주님은 이 질문을 던지시면서 소망의 불꽃이 사그라진 그에게 작은 불씨를 심어주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소망의 끈을 붙드는 것, 그것이 모든 치유의 첫걸음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베데스다를 바라보지 마세요. 온전하신 주님의 구원을 바라보시고, 능력의 주님 의지해서 기어코 일어서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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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말씀]일어나 걸어라(요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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