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과 고려의 통합 가시화
통합합의문 총회에 상정키로
고신총회운영위원회가 지난 21일(화) 대구 성동교회에서 열려, 금년 제65차 총회에 고려교단과 합동안을 총회에 상정키로 결의했다. 또 상정안이 통과 될 경우 고려측 목사, 장로 총대를 받아 총회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교단의 합의 내용에 따르면 금년 9월에 개회되는 제65회 총회시에 통합을 추진키로 하되, 통합 시 양 총회의 모든 역사(총회 회기, 교회역사, 신학교 졸업기수 등)는 병합하기로 했다. 또 고려총회의 노회는 그대로 유지하고, 통합총회의 행정 개편과 함께 지역노회로 편성하고, 양 총회 소속 목사, 선교사, 교역자의 신분은 헌법대로 보장하며 항존직을 비롯한 교회의 직분은 그대로 유지된다. 교회(당)도 가급적 유지재단 가입을 권장하고, 목회자에게 은급(연금)제도 혜택 및 계속 수학의 기회 등은 양 총회 공히 동등하게 제공키로 했다.
신학생 문제에 관해서도 고려신학교 신학원(M.Div 과정)은 고려신학대학원의 역사와 병합하며, 졸업자의 학적은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관리하고, 재학생은 신입생으로 입학(특례)하게 하며, 고려신학교 여자신학원은 고신대학교의 병설과정으로 하여 총회 직영키로 했다. 두 교단은 통합에 따른 경과조치와 추후 필요한 사항은 양 총회 통합위원회가 합의해서 처리키로 결의했다.
두 교단은 원래 한 교단이었지만, 1974년 고신 제24회 총회시 ‘신자간의불신법정고소가 가하다’는 총회 결의 문제로 갈라졌었다. 현재 고려총회는 총 8개 노회(국내 6개, 해외 2개)로 국내 171개 교회가 소속해 있다. 두 교단이 통합 될 경우 고신측은 2천 교회를 돌파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3천 교회 운동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