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9-23(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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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먼저, 부산YWCA가 창립 75주년을 맞았다. 소감을 부탁드린다.

A. 부산YWCA는 지금까지 시대적 사명과 소명의식으로 세상을 살리는 여성기독운동체로서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동행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먼저 올려드린다. 75년의 시간을 기도와 물질로 지원해 주신 많은 자원활동가와 실무자들의 헌신, 관심과 사랑으로 함께 하신 회원님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오늘의 부산YWCA가 가능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우리에게 어떠한 일이 펼쳐질지 알 수 없지만 언제나 함께 하시는 하나님 안에서 잘 이루어 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Q. 지난 75년 동안 시민단체로 많은 활동을 해왔다. 그동안의 활동에 대해 말씀해 달라.

A. 부산YWCA는 어렵고 힘든 시기에 여성들을 일깨워 용기와 희망을 갖게 하며 시대가 요구하는 일들을 해왔다. 해방이후 6.25를 겪으며 혼란했던 시기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급식제공 등 봉사활동과 의식개혁계몽을 위한 강의와 강좌가 주 활동이었는데, 이 모두가 시대를 훨씬 앞선 시도들이었다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1970년 소비자보호위원회 발족해 부산에서 처음으로 소비자운동을 시작했다. 지금은 소비자권익보호를 위해 많은 소비자단체가 있지만 그 시작은 부산YWCA라고 할 수 있다. 이동고발센터를 운영해 찾아가는 소비자 상담을 진행했고, 고발처리만이 아니라 소비자상담실로 들어오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발굴해 언론에 보도함으로써 기업에는 소비자보호의 중요성을 시민에게는 소비자로서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활동을 했다. 1970년대 원폭피해자 문제조사를 통해 원폭피해자들의 아픔을 함께 하며 30년 가까이 원폭피해자 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것도 매우 귀한 일이었다. 1980년대에 지금의 생활협동조합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무·저농약생산운동을 시작했다. 농민들에게 농약의 폐해와 우수농산물생산을 위한 유기농업자 교육을 진행하고 생산한 농산물을 도농유기농산물 직거래 장날을 진행, 판매하는 등 바른 먹을거리를 통해 생명을 지키는 생협운동은 지금도 부산YWCA가 중점운동으로 전개하는 활동이다. 여성단체로서 무엇보다 중요한 활동 중 하나가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직업훈련이다. 그 당시 남성 중심의 직종이었던 도배사 교육을 통해 여성들의 취업의 폭을 넓힌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었다. 그리고 부산YWCA가 중심이 되어 진행했던 고리1호기 폐로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존하는 생명을 살리는 매우 중요하면서도 큰 성과 중의 하나였다.

 

Q. 최근 부산YWCA의 주된 활동을 소개해 달라.

최근 부산YWCA는 한국YWCA의 지부에서 벗어나 사단법인으로의 재구조화를 진행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로서 투명성을 강화하고 지역의 책임 있는 운동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생활협동조합이 녹색특화매장 전국1호점으로 선정돼 건강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로 삶을 나누는 공동체 활동과 함께 녹색제품의 소비확산과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는 대표적 제로웨이스트 생활협동조합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 또 부산하나센터를 통일부로부터 위탁받아 부산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이 지역의 주민으로 잘 적응하고 먼저 온 통일세대로서 부산시민으로서 함께 통일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지원을 하고 있다.

 

Q. 탈핵기후생명 선언을 하며 탈핵운동을 중점운동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속가능 사회를 위한 대안 전 시민운동으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린다. 더불어 교회가 동참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함께 말씀 부탁드린다.

A. 폭염과 홍수, 한파와 최근 들어 겪고 있는 코로나19까지 전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런 상태로 가다가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이 어떻게 될지 끔찍하다. 이 모두 인간들의 탐욕이 낳은 기후위기로 인한 것임을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다. 부산YWCA는 탈핵기후생명운동의 일환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6월에는 휴지, 물티슈 대신 손수건 사용을, 7월에는 개인 텀블러 이용하기 등 매월 한 가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 고리원전 1호기 폐로 이후 계속 나타날 수명 다한 원전은 더 이상 가동하지 않도록 활동하는 것에 더해 하나님이 주신 바람과 태양의 친환경에너지로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이 일에 교회들도 함께 관심가지고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 특히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정부와 기업이 탄소중립실천에 적극 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일에 함께 목소리를 내주시면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다양한 시민 캠페인에 교회가 함께 한다면 엄청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교회의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다. Y도 교회를 향한 기독교 NGO단체로서의 역할과 책임이 있다고 본다. 교회 신뢰도 회복을 위한 계획이나 교계에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지역을 변화시키고 건강하게 만드는 일에 언제나 교회가 앞에 있었다. 최근 코로나를 겪으며 기독교를 향한 신뢰도가 매우 낮은 상황이다. 기독교 정체성을 둔 NGO단체로서의 책임감을 느끼며 함께 회복할 수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부산YWCA는 교역자 자문위원회 구성하고 있는데, 11분의 목사님들이 부산Y가 하나님 안에서 주어진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로 함께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산Y가 진행하는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부분은 교회도 함께 해 나가고 있다. 교회가 지역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다양한 시민사회활동에 참여하며 지원한다면 교회에 대한 신뢰가 조금씩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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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 동안 동행해주신 하나님과, Y회원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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