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을 기대하며 아이들을 만나길 설레는 토요일 저녁을 보내고 계십니까?
교사는 아이들을 사랑만하는 것이 아니고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알고 싶고 함께 있고 싶고 보고 싶은 사람들입니다. 사랑을 받는 아이들은 분명 그 교사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주일 밤마다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하고 내일 만날 아이들을 떠올리며 답답한 마음을 갖는 교사는 똑같이 아이들도 만나고 싶지 않는 교사일겁니다.
그 마음으로 아이들을 만나고 주중에도 만남이나 카톡으로 소통하는 교사를 아이들은 기억합니다. 그 기억은 평생 갑니다. 물론 매주 공부한 것을 말하라 하면 못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교사에 대해 말하라 하면 따뜻한 스토리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관계를 통해서 마음을 엽니다. 아이들은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듣습니다. 마음은 진정한 관계를 통해서만 열려집니다.
교회는 수없이 외쳐지는 표어나 말들이 많습니다. 다음세대는 표어나 말로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삶과 터치로 변화됩니다. 진심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면 시간이 지나고 지속적인 그 선생님의 삶을 통하여 아이들은 마음이 열립니다. 그 열린 마음으로 듣는 복음이 또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킵니다.
시간과 물질을 희생하여 아이들과 만나야 합니다. 1대1이나 1대2까지는 관계형성에 도움이 되지만 3명이상 만나면 이미 소그룹이 형성됩니다. 아이들과 만남을 조금 어색하셔도 1대1이나 1대2안에서 하셔요. 그리고 무엇인가를 전해주거나 가르치지 마시고 그저 간식함께 드시고 시간을 보내시면 됩니다. 코로나 시대에는 줌(Zoom)으로 만나시고 치킨을 집으로 쏘셔도 좋습니다. 아이들은 우리보다 훨씬 줌으로 만나는 것을 편안하게 생각합니다.
성경공부시간에 가르치는 성경은 진리입니다.
그 말씀 외에 사람은 변화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이 어떤 교사인가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교사, 아이들과 시간과 물질을 들여 함께 시간을 보내는 교사. 바로 그 교사가 아이들을 살립니다.
학생들이 좋아한다고 다 좋은 교사는 아닙니다. 말씀 준비 안 하고 아이들과 항상 놀기만 하는 교사는 직무유기입니다. 그러나 주중에 만남이나 카톡으로 관심과 사랑을 느낀 아이들에게 교사의 말씀은 들리는 말씀이 됩니다. 들어야 하는 말씀이 아니라 들리는 말씀은 효과적으로 복음을 선포하는 방법입니다.
시간과 물질을 희생하는 교사가 있는 한 아직 한국교회는 희망이 있습니다.
아직도 아이들은 그 교사의 헌신을 통해 변화하고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다음세대는 진심으로 삶을 나누는 교사 한사람을 통하여 세워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