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5-1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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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야는 예수님께서 변화산에서 영광스럽게 변모하셨을 때, 모세와 함께 등장한 구약을 대표하는 영적 거성이었습니다. 엘리야는 아합이 통치하던 북 왕국 이스라엘에서 활동했는데, 당시 북 왕국은 바알과 아세라 우상 숭배가 극에 달했고, 아합 왕과 왕비 이세벨이 의로운 나봇을 돌로 쳐 죽이고 포도원을 강탈하던 무법천지의 나라였습니다. 엘리야는 흑암의 한복판에서 하나님의 횃불을 높이 들었던 인물입니다. 그는 갈멜산에서 바알과 아세라를 숭배하는 선지자들과 왕과 백성을 모아 거룩한 내기를 했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응답하심으로써 참 하나님 되심이 드러났고, 갈멜산에서 바알의 선지자들을 죽였습니다. 게다가 엘리야는 에녹과 함께 죽음을 맛보지 않고 하나님께로 간 인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를 회오리바람 가운데 하늘로 올리셨습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데려가시려 할 때 스승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따라간 제자 엘리사의 이야기입니다. 본문은 하늘로 올려지기 직전에 엘리야가 원하는 것을 물었을 때, 엘리사가 대답한 내용입니다. <건너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나를 네게서 데려감을 당하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엘리사가 이르되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하는지라>

 무엇을 구하는가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우리는 솔로몬이 하나님께 지혜, 듣는 마음을 구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가 부귀영화가 아니라, 백성을 다스리는 데 필요한 듣는 마음, 지혜를 구했을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셨고, 구하지 않은 것까지 채워 주셨습니다. 솔로몬은 왕이었기에 백성들의 말을 들어 분별하여 제대로 결정할 수 있게 하는 지혜가 필요했습니다. 그는 옳은 것을 구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엘리사는 성령님의 갑절의 역사를 구했습니다. 이 대목에서 우리는 엘리사의 혜안을 봅니다. 엘리사는 선지자였습니다. 그것도 엘리야를 이어 북 왕국 이스라엘에서 활동해야 했습니다. 우상으로 가득한 나라, 악한 왕들과 백성들 틈에서 영적 부흥의 기치를 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성령님의 역사였습니다. 엘리사는 성령님의 역사가 아니고서는 부흥은 불가능함을 잘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사의 소원에 응답하셨습니다. 엘리야가 하늘로 올려진 후 엘리야에게 역사하던 성령님의 능력이 엘리사와 함께 했습니다. 엘리사가 겉옷을 말아 물을 칠 때 요단강이 갈라졌던 것처럼, 엘리사도 그렇게 하여 강을 건넜습니다. 선지자의 생도들은 엘리야의 능력이 엘리사에게 임한 것을 알았고, 엘리사를 중심으로 뭉쳤습니다. 그후 엘리사는 악한 북 왕국 이스라엘에서 왕들도 의지하는 영적 권위를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전했습니다. 성령님께서 함께 하신 결과였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다름 아닌 성령님의 강력한 역사입니다. 한국교회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든 지 벌써 한 세대가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교세의 감소와 사역의 위축이 뚜렷합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코너에 몰려 있고, 복음 증거에 대한 열정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주님의 일이라 포장된 교권 다툼과 분쟁이 너무도 심합니다. 우리는 교회의 부흥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성령님의 역사입니다. 그 동안 한국교회는 성령님의 강력한 역사보다는 세련된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써 온 것 같습니다. 한국교회에는 신앙 경력이 오랜 가정에서 출생하여 뛰어난 학벌을 가지고, 다양한 달란트를 가진 인재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지금 필요한 것은 심령을 깨뜨려 회개하게 할 영적 권능입니다. 세례 요한의 야성을 가진 영적 인물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한국교회에는 밤을 새워 기도하며 영적으로 충만한 거성들이 많았습니다. 학문이 부족하고 세련되지는 못했지만, 심령을 뒤흔드는 설교자들이 있었습니다. 기도원마다 사람들이 넘쳐났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도 조용합니다. 엘리야에게, 엘리사에게 임했던 성령님의 역사를 갈망해야 하겠습니다. 한국교회 모든 성도가 성령님의 역사를 사모할 때입니다. 우리 모두 은혜의 보좌 앞에 엎드려 엘리사처럼 구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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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연구]엘리사가 구한 것(열왕기하 2장 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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