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5-1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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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에베소서 2장 8절 말씀은 믿음이 인간의 조건과 노력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주시는 선물임을 명시하였습니다. 자녀세대의 미성숙한 발달이 신앙의 미성숙함과 비례한다는 논리는 이제 우리의 머릿속에서 지워야 합니다. 구원은 신앙의 연령과 지적수준과 능력을 초월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로운 선물입니다. 자녀세대는 교회와 가정이 지금 당장 복음의 생명으로 시급하게 살려내어야 할 실제적 성도입니다.

그렇다면 인지수준과 언어능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어린 자녀들에게 교회와 가정은 어떻게 복음을 전하고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교회와 가정은 학교식 교육체제의 영향으로 인하여 지식전달 위주의 교육과정과 방법으로 자녀세대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2019년에 연구자로 참여한 신앙교육 실태조사에서(예장 고신교단 21개 교회 대상) 교역자, 부모, 교사 모두 동일하게 교육과정의 개선점에 대해 ‘교육과정의 수준적합성’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하였습니다. 교육과정의 방법을 분석한 결과 80%이상이 단답식 문답과 조형활동의 인지적 활동중심으로 이루어져있었습니다.

과연 이러한 언어적, 논리적 정보전달 방법을 통해서 어린아이들이 제대로 배울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자신이 속한 환경으로부터의 경험을 통해서만 세상을 배울 수 있습니다. 세상을 향한 아이의 이해는 오로지 직접 경험하는 지각과 대상에 한정됩니다. 이 아이들은 감각처리기계인 오감각을 통해서 세상을 보고, 맛보고, 듣고, 접촉하고, 냄새 맡으며 주변의 정보를 흡수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교회와 가정현장은 이런 아이들에게 책상에 앉아서 공과책을 펼쳐놓고 빈칸을 채우고 암기하고 설명을 듣게 하며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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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숙하고 딱딱한 교실환경에서는 결코 하나님 말씀이 제대로 마음밭에 뿌리내리기 힘듭니다. 신앙교육현장은 자녀세대들이 자신만의 오감을 사용하여 하나님 말씀을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생기 넘치는 놀이터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할 때 비로소 아이들은 하나님 말씀 속으로 신나는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복음을 신나고 즐겁게 흡수하면서 “우와!” 탄성하며 빠져들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감각과 놀이를 통로로 그 어느 때보다 즐겁게 몰입하면서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예수님, 교회와 사랑, 희생에 관한 설명이나 가르침을 언어와 논리로 이해시키려하기보다 그것을 온 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감각적 놀이 경험이 일어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자녀세대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맡고, 맛보는 오감을 활용한 다양한 놀이 경험을 제공해야 합니다. “놀다보니 하나님!” “놀다보니 예수님!” “놀다보니 성령님!”이 될 수 있는 신앙교육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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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소수의 교회가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주일학교 문을 조심스레 개방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대다수의 자녀세대들은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코로나로 인해 매주일 가정에서 온라인예배를 시청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디어 시청에만 의존하는 신앙교육환경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온라인 예배를 마친 후에는 반드시 가족이 마주하며 온 몸으로 하나님 말씀을 경험하는 시간이 뒤따라야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마주하며 복음을 경험하는 시간은 평생 잊지 못할 생명의 자극이 되어서 자녀들의 영혼을 일으켜 세울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다음 시간에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을 중심으로 나누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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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교육 나침반] 믿음의 부모를 일으켜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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