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9-23(목)
 

 

일시: 2020년 12월 29일(화) 오후 1시

장소: MMF 의료선교훈련원

사회: 이병수 교수(고신대)

참석자: 이승도 장로(세계로병원 이사장, 부울경의료선교회 증경회장)

          박희두 장로(부산성소병원 대표원장, 부산기독의사회 증경회장)

          윤영일 목사(사단법인 한국원목협회 부산지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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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수: 부울경의료선교회와 부산기독의사회가 연합해 주최한 선교대회가 지난 10월 31일 부산중앙교회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비록 코로나로 인해 한 장소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진 못했지만 연합을 이루는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두 기관과 더불어 부산원목협회도 동참하여 의료선교에 앞장서고 계시는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셨고 호응해 주셨습니다. 이에 부울경의료선교회와 부산기독의사회가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하기까지 수고해주신 두 장로님들과 병원 현장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수고해주시는 윤영일 목사님을 모시고 의료선교 사역에 대해 고견을 듣고자 합니다. 먼저 이승도 장로님, 부울경의료선교회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습니까?

이승도: 젊은 의료인들이 선교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1884년 알렌 선교사를 기준으로 1984년 선교 100주년 행사를 가졌는데, 당시 전국 의료인들이 선교에 대한 비전을 자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1989년 처음으로 소망교회와 광림교회에서 전국 의료인들이 모두 모여 1차 선교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2년마다 선교대회를 개최하게 되었고, 대회가 없는 해에는 소규모로 각 지역에서 모이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울경의료선교회를 시작하게 되었고 지역 의료인들, 의료인을 준비 중인 대학생들이 힘을 합쳐 네트워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병수: 부산기독의사회 역사도 궁금합니다. 제가 듣기로 부산기독의사회의 역사가 전국에서 가장 오래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박희두: 부산기독의사회는 장기려 박사님의 효시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958년 장기려 박사님께서 여러 기독의사들을 모아 함께 성경공부하며 의료봉사 등을 실시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주로 복음병원, 백병원, 일신기독병원 의사들이 주축이 되어 모였습니다. 그 후에도 장기려 박사님의 뜻을 이어 여러 분이 헌신해 오며 모임을 유지하다 소강상태였는데, 지난 2014년 성소병원에서 부산기독의사회를 재창립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제가 회장으로 섬기면서 임원 조직 및 회칙을 채택했고 제 뒤를 이어 현재 이창훈 장로님께서 회장으로 섬기고 계십니다. 부산기독의사회는 기독의사로서 신앙 친목도모 및 병원선교 활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병수: 부산원목협회의 활동도 궁금합니다. 그동안 부울경의료선교협회, 부산기독의사회와 동역하며 현장에서 수고해 주신 것으로 압니다. 원목협회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윤영일: 정식 명칭은 사단법인한국원목협회 부산지구입니다. 시작은 50여년 되었지만 부침을 거듭하다가 약 20년 전부터 조직을 갖추기도 하고 정례모임을 가지기도 하면서 비전을 나누고 있습니다. 전국 모임이 1년에 두 차례 정도 있어서 함께 참여하여 영적, 질적 자질 향상을 꾀하고 있으며 부산지구 모임도 수시로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아시다시피 부산지역에서 기독의사회와 또 의료선교회와의 합동 모임에도 참여하여 병원복음화라는 공동관심사를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부산에서 함께 동역하고 있는 원목협회 부산지구 산하에 있는 병원은 약 40곳이며, 회원 수는 55명쯤 됩니다. 임원조직은 회장, 부회장, 총무, 서기, 회계로 되어있고 부산시내 병원들에서 사역하고 있는 목사, 전도사, 장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병수: 의료선교에 앞장서고 있는 세계로병원의 다양한 사역들을 소개해 주십시오. 그동안의 사역들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요?

이승도: 세계로병원은 2004년 2월 21일 설립된 선교병원입니다. 이 병원은 사단법인 부산의료선교회라는 선교단체의 산하에 있는 기관으로 이 선교회 산하에 병원, 선교본부, 의료선교교육훈련원, 연수원 이렇게 4개의 기관이 있고, 이사회가 관리하고 있는데 병원이 주축기관입니다. 병원의 고유 기능인 환자 치료를 하는 기관으로 일반병원과 다름이 없으나 한국에서 세계 각국에 파송된 선교사들을 무료로 치료해주는 한국 유일의 병원입니다. 수준 높은 병원이 되어 찾아오는 환자에게 양질의 치료를 제공하여 치유 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일반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특히 암 전문병원으로 각종 암 중 위·대장 등 소화기 암과 암 중에는 유방암이 제일 많아 한국 유일의 유방암 전문병원이며, 건강검진실이 있어서 일반 건강검진을 하고 있습니다. 또 일반 환자 외에 선교사님들을 한해에 연인원 4천명 내외를 무료로 진료하고 있어서 선교사님들이 좋아하고 있습니다. 암 전문병원이기 때문에 우리가 작은 병원이지만 병리과와 PET-CT 촬영 장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대학 병원이나 큰 종합병원에서나 가질 수 있는 시설입니다. 아직은 병원이 내과, 외과, 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기본 4과만 가지고 있는데 선교사들이 이 과에 해당하는 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이 병원에서 치료하면 되는데. 세계로 병원에 없는 과에서 치료해야하는 병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다른 병원으로 보내야 되기 때문에 안타깝습니다. 병원을 확장하여 진료과를 증설하는 일이 너무나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병수: 원목협회가 주로 하는 일은 어떤 것이며 앞으로 관심을 갖고 할 일은 어떤 것입니까?

윤영일: 협회 단체로 하는 사역들보다 각 개별 병원에서 사역하고 있는 것을 소개하겠습니다. 각 병원에서 나름대로의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체로 크게 보면 예배, 전도, 기도, 상담, 구제, 각종 절기행사, 미용봉사 등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한 다양한 봉사활동,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 전도, 성경공부 등 정말 다양하고 많은 일들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할 일들이 많이 있지만 병원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과 단체와 교회와 연합하여 아직 원목을 받아들이지 않는 병원들에 원목실을 개척하고 원목을 파송하여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이 앞으로 해야 할 주된 관심사입니다. 그리고 각 병원 기독 의료인들이 원목실 개척이나, 기존에 있는 원목실을 도와서 사역이 좀 더 원활하게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도움을 주는 일들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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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수: 코로나19로 팬데믹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인으로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교인들에게 해주실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박희두: 의료인이지만 전염병 앞에서는 피조물로서 생각이 많아집니다. 팬데믹을 겪으며 삶의 터전에서, 의료 현장에서 고군분투 중인 모든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 견해로 인간의 죄로 인하여 창조주의 경책하시는 때가 지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로 인간이 치료될 수 있는 여건이 오리라 생각되기에 더욱 기도하며 매일을 성실히 살아가도록 하면 다시 예전과 같은 때가 오리라 믿고 있습니다. 2021년 새해에는 희망으로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병수: 코로나로 인해 병원선교 사역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각 교회에서도 병원 심방이 어려운데, 원목 사역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떻습니까?

윤영일: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기독교 병원 외에 대부분은 사역자들이 병원 사역은 고사하고 병원출입조차 봉쇄당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출입을 허용하여도 병실 심방이나 전도를 금하고 아예 예배를 금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사역자들이 대부분 후원에 의존하여 사역을 하기에 가뜩이나 열악한 환경에다 경제적인 뒷받침이 너무 안 되다 보니 더 힘들어지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런 여러 상황들의 반영인지 병원 사역을 하려는 사역자를 구하기도 심히 힘든 현실입니다.

 

이병수: 세계로병원의 어려움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이승도: 병원도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경영이 되어야 선교도 하고 봉사도 하고 구제도 할 수 있는데 어려움이 있을 때도 있었지만 어려운 고비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지금까지 병원이 잘 경영되고 있습니다. 지금 협약교회가 부산·경남·울산지역에 456개가 되는데, 협약교회에서 환자가 발생하여 세계로병원에 보내주시면 잘 치료해드리고 병원에도 도움이 되는데, 지금까지는 잘 되고 있습니다. 또 병원 직원 중에 무슨 이유로 결원이 생길 때는 인원 보충이 쉽지 않습니다. 여기는 신앙 좋은 직원을 채용해야 되기 때문에 지역 교회에서 그런 사람이 있으면 잘 소개해주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요즘은 못하고 있습니다만, 약 8년간 병원에서 주최하여 신학강좌를 1년에 2회 개설하여 지역교회 교역자들을 도운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지역교회 목사님들이 좋아했는데, 지금은 못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이병수: 지역교회의 협력이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윤영일: 병원사역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여 직,간접적으로 교회의 뒷받침이 절대 필요합니다. 재정적인 것뿐만 아니라 인력 면에서 사역자나 자원 봉사자의 수급은 아무래도 교회의 도움이 없으면 심히 힘든 일입니다. 특별히 이 미용 같은 달란트를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나 전도의 열정이 있으신 분, 예배에 봉사하실 분(찬양인도, 안내, 환자분들 예배실 모셔 오가기) 등등 정말 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분들의 참여가 요청됩니다. 때로는 전도 후 교회와 연결되어 계속적인 신앙생활을 서로 도우며 영혼구원의 동역자가 되기도 하는 만큼 가까운 병원 원목실과 교회가 밀접하게 협력하는 일도 필요합니다.

 

이병수: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박희두: 믿음 좋은 기독의사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장기려 박사님과 같은 훌륭한 기독의사들이 배출되어 의료현장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지금 의료현장에서 수고하고 계신 기독의사들을 응원하며 함께 복음의 열매를 맺어가길 기도합니다. 의대생 시절에 마음에 담았던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기독교의 본질적인 신앙이 중요합니다. 첫 열정을 되새기며 함께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수고하는 새해가 되길 바랍니다.

이승도: 세계로병원은 선교기관이기 때문에, 지역교회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10년 동안 각 교회에 선교협약을 하러 다닌 것도 사실은 기도 부탁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지역 교회가 세계로 병원을 위해 기도해주시면, 세계선교 사역에 동참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윤영일: 병원은 최후의 최고의 영혼구원의 황금어장입니다. 모처럼 조성된 의료선교단체나 기독의사회 등과의 협력사역으로 부산 시내 모든 병원에서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는 앞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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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담회] “의료선교를 위해 함께 힘을 모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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