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2(금)
 
얀후스 포럼.JPG▲ 지난 6일(월) 부산YMCA에서 개최된 '종교개혁가 얀후스 순교 600주년 기념포럼'
 
 종교개혁가 얀 후스(Jan Hus, 1369~1415)가 순교한지 600년이 되는 지난 6일(화) 부산YMCA에서 ‘얀 후스 순교 600주년 기념포럼’이 개최됐다. 루터 종교개혁의 전야(前夜)로 묘사되는 얀 후스의 종교개혁에 대해 장윤재 교수(이화여대 기독교학부)는 후스의 종교개혁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온전한 종교개혁으로 루터의 종교개혁의 전야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얀 후스는 카렐대학(프라하대학) 베들레헴 채플을 정통적인 직사각형 형태의 예배당이 아닌 정사각형 형태로 만들고 중앙에 설교단 하나만 설치한 ‘공간혁명’으로 청중들이 모두 같은 거리에서 말씀을 듣도록 했다. 또 라틴어 위주의 설교를 체코어로 설교하는 ‘언어혁명’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장윤재 교수.JPG▲ 이날 포럼의 강사로 나선 장윤재 교수(이화여대 기독교학부)
 
 장 교수는 얀 후스가 단지 영국의 위클리프의 영향을 받아 그 사상을 루터에게 전해준 사람이 아니며, 체코의 토착적 종교개혁 사상가 얀 밀리치와 마테이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코 종교개혁은 성만찬의 개혁으로, 체코 토착 개혁가들은 평신도들에게 성찬잔을 베푸는 것을 이단으로 간주했던 당시 로마 가톨릭의 관례를 깨고 성만찬을 모든 사람들에게 베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스는 이를 계승하고 사제집단의 특권적 우월성 폐지를 주장했다. 장윤재 교수는 “체코 종교개혁의 핵심이 다름 아닌 급진적 기독교 평등주의”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얀 후스는 교회의 갱신과 신앙의 정화에 관심을 두고 진리가 아닌 것과 타협하지 않았다. 한국 교회가 이 후스를 다시 광야에서 만나야 한다”면서 “7월 첫 주일을 얀 후스의 종교개혁일로 기념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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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보다 100년 앞선 얀 후스의 종교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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