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한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를 발표한 데 대해 교회 현장에서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장 10일 오후 6시부터 예배를 제외한 구역예배, 성경공무모임, 성가대 연습 같은 소모임과 교회내 식사 금지, 예배 때 찬송도 자제(마스크 착용)해야 하고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말하는 행위(통성기도)도 금지된다.
교회학교도 비상이다. 사실상 여름수련회 일정 등에 큰 차질이 있을 전망이다. 모 교회 관계자는 “수련회 일정을 모두 세워두었는데, 현재로서는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른 교회 모 관계자는 “정부 발표는 사실상 수련회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수련회 일정 취소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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