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11-26(금)
 
침례병원장.JPG
 
취임은 언제 하셨습니까? 
- 지난 5월 19일 이사회때 병원장으로 부름을 받고, 5월27일 취임을 했습니다. 아직 한 달이 안됐습니다. 그동안 병원이 왜 어려워졌고, 현 상황이 어떻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병원이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우리를 세우신 하나님의 뜻이 있으시리라 믿고, 우리 직원들과 함께 병원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침례병원이 이렇게 힘들어진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 초량동시대 때도 병원이 힘들었습니다. 450병상에 270명 정도 찼으니까요. 그때 직원들이 830명이었는데, 남산동쪽으로 이전해 왔을 초반에는 병원운영이 잘 됐습니다. 하지만 초반 병원운영이 잘된다고 인건비를 너무 올려준 것이 문제의 발단이 되었습니다. 인건비 손실이 너무 컸습니다. 뒤늦게 830명에서 740명으로 감축했고, 지금은 520여명으로 감축한 상황입니다.
 
이사회가 오지섭 병원장님을 세운 이유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 초량시대 때 이곳 남산동에 병원을 세우고, 이전하는 실무적인 일을 감당했었습니다. 다들 성공적으로 병원이 이전해 왔다는 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난 2010년 병원 운영이 힘들었던 일신기독병원 원장으로 취임해 병원이 정상화하는데 일조한 전력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침례병원 상황이 당시 일신기독병원 상황보다 3배 정도  더 힘든 것 같습니다. 나이가 적지 않지만(76세),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볼까 합니다.
 
지금 병원 운영이 쉽게 나아질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작년부터 총회 산하 교회의 도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큰 돈이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작년 연말부터 약 1억 원의 돈이 병원에 헌금되었습니다. 물론 이 돈도 소중하고, 저희에게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가장 바라는 것은 미국 남침례교선교회에서 병원을 지원해 주는 것입니다. 서울에 있는 사무실도 부산으로 이전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다음달(7월) 중 남침례교 선교회 임원단이 병원을 방문해 실사를 할 예정입니다. 병원에서는 200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병원이 정상화되고, 다시한번 재도약을 할 수 있을 겁니다.
 
현재 남아있는 직원들이 고통분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제가 가장 고맙고, 안타까운 것이 그것입니다. 임금의 40%를 반납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많은 금액을 반납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을 바라보면 정말 처절하게 몸부림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너무 고맙고, 하나님께서 꼭 위로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힘을 내고 있습니다.
다행히 희망적인 것이 있다면 병원 구성원들이 하나되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절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침례교 내 대형교회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회가 병원을 직영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 그것도 우리가 바라는 것입니다. 통합측 명성교회가 안동성서병원을 운영하는 모범적인 사례도 있습니다. 교단 산하 대형교회가 병원에 투자하고 직접 운영을 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끝으로 지역교계에 당부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 침례병원은 미국의료선교사로 중국에서 일생을 봉사하다 순교한 의사 빌 왈레스의 숭고한 뜻을 기념하기 위해 1951년 11월 부산에 설립되었습니다. 그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많은 봉사를 하였고, 전쟁 중에도 진료소를 개소하는 등 극빈자 무료진료와 무의촌 진료, 구호사업, 개척교회 지원 사업 등 진료와 복음전도 사역에 60년 이상 사역을 감당해 왔습니다. 병원 이전으로 많이 힘들어졌지만, 이 병원 또한 지역교계의 소중한 자산임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병원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많은 관심과 협력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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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병원 제13대 오지섭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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