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자신의 SNS에서 ‘종교집회 전면금지 긴급명령’을 검토중이라고 언급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일 경기도 기독교계 지도자들과 긴급 간담회 후 집단종교행사 전면금지는 시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감염예방조치 조건부 종교집회 제한 시행’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을 통해 “감염 위험으로 인해 집단종교행사 전면금지 행정명령을 검토하였으나 도민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고, 오늘 교회 지도자들과 논의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또 “교회를 포함한 많은 종교단체와 종교지도자들 및 종교인의 노력으로 방역 필요에 따른 집합종교행사가 많이 줄었지만 아직도 여러 사정으로 집합행사를 하는 종교단체들이 있다”며 “집회금지 검토는 감염예방을 위한 것일 뿐이고, 종교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므로, 감염예방에 필요한 조치를 수반한다면 종교행사를 막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어느 목사님의 말씀처럼 한국 기독교 역사상 예배와 관련하여 행정명령을 받아본 일이 없다는 점에 적극 공감하며, 가급적 모든 종교단체들이 자율적으로 감염예방 조치를 이행하여 행정명령을 하는 일이 없도록 도와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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