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06(금)
 
중앙에서 훈훈한 소식이 들리고 있다. 분열된 한기총과 한교연이 금년 6월 이전에 하나가 된다는 소식이다. 그동안 한국교회가 분열의 역사에서 이제는 화해와 용서, 일치의 역사를 걸어가야하고, 이것이 시대정신이라는 여론이다. 그런데 부산에서는 대표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가 둘로 나뉜 상황이다. 한마디로 시대를 역행하는 모습을 비추고 있다. 본보는 어느 쪽이 정통인가를 떠나서 하루라도 하나가 돼야 된다는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려고 노력해 왔지만 상대 한 쪽이 그렇게 입장을 달리하니 어쩔 수가 없다. 하지만 가급적 객관적 기사와 입장을 밝히려 노력해 왔고 또 그렇게 아픔을 함께하도록 애쓸 것임을 밝혀 둔다.
지금 사단법인 부기총(대표회장 서창수 목사)측은 부산지방법원에 유사명칭사용금지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그리고 그냥 부산기독교총연합회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부기총(대표회장 김종후 목사)측은 법원으로부터 유사이름 사용금지 가처분 소송에 대해 변호사를 수임해 정통성 시비에 대해 맞대응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회 법정에서 두 기관이 시시비비를 가리는 모습에 대해 많은 교계지도자들은 안타까워 하고 있다. 세상의 웃음꺼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두 기관을 중재하고, 조정할 수 있는 교계 어른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는 목소리다. 몇 년전 소천한 장성만 목사 같은 분이 지금은 교계에 없다는 지적이다. 적어도 교계 어른이라면 어느 곳에 가서 지지하거나 참여하는 것도 신중히 고려하면서 분쟁 종식을 위해 기도하며 화해를 위해 실력을 행사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여론이다. 이것이 하나님께 올바르게 서는 선한 행동이고 가르침일 것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신데 화해하고 용서하는 본을 보이신 우리 예수 그리스도의 도를 따라야 부산 교계에 떳떳하게 복음을 전파할 수 있지 않을까?
옛말에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려야 한다”고 했다. 보수교단이나 복음주의 교단에서는 성도간의 소송은 사회법정에 가급적 삼가하도록 독려하고 있는 차에 교계지도자들이 먼저 사회법정에 소송으로 의뢰하여 교계 망신살을 가게 하는 것이 과연 잘한 것으로는 볼 수 없을 것이다. 강단에서는 서로 화해하고 사랑하라고 소리 높인 설교 소리가 헛되지 않도록 간절하게 모범을 보여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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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은 막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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