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안드레지파가 본부 이전을 추진 중이다. 위치는 부산 연제구 연산동 822-123번지 이마트 옆 부지 4,257㎡이다. 건축계획대지 총 127억원으로, 계약금 10억원을 포함해 39억원을 현지급한 상태다.
이에 연제구목회자협의회는 지역주민들과 연대해 ‘신천지본부건물건축반대대책위원회’를 조직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책위는 교계 9천여명, 지역주민 4천여명 총 1만3천여명의 반대서명을 받아 연제구청에 건축반대 진정서를 제출했다. 그래서 연제구 건축심의위원회 제1차 심의 신청 결과 반대 입장을 신천지측에 통보했다.
건축 허가가 되지 않자 신천지측 역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9만5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구청에 제출했다. 신천지 측은 반대서명보다 훨씬 많은 건축지지서명을 제출해 맞불을 놓았다. 마치 숫자 전쟁과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신천지 측은 건축 지지자가 더 많으니 건축을 허가해 달라는 것이다.
대책위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부산기독교장로총연합회와 연합하며 조직을 확대했다. 그리고 9만명보다 더 많은 20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26일 각 교회로 공문을 발송, 31일까지 서명운동을 진행하기 때문에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신천지가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시청과 연제구청이 가깝고 대학들이 밀집한 장소이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신천지 미혹에 빠질 수 있다. 또 서면일대 집중된 신학원과 복음방도 안드레지파 본부가 연산동으로 이전 해 올 경우 본부 지원을 통해 활동이 더욱 활발해 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남의 집 불구경하듯 바라 볼 것이 아니라 내 일처럼 여기고, 부산지역 교회가 적극 동참해야 한다.
ⓒ 한국기독신문 & kcnp.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