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둘째는, 1600억 가랑 되는 전국에 산재해 있는 교회부동산 건은 적어도 교회 당회 허락으로 시골 어려운 목회자 자녀들의 학사관 설치를 위해 전국 대도시에 ‘무료학사관’을 매입한 것이다. 학사관을 사들여 관리한 교회명의 부동산과 제주도 지역의 이기풍 목사 수양관이 너무 빚이 많아 경매 직전까지 간 역사관의 부채 탕감과 더불어 제주노회에 이양하는 동시에 바로 인접에 명성수양관 단층 규모의 수양관을 운영하고 있다.
김 목사가 38년 동안 허연 벌판과 같은 서울 명일동 버스주차장 근방에 명성교회를 개척한 이래로 한국교회 크고 작은 행사 특히 WCC부산 세계대회 유치 준비위원장으로 막대한 비용 경비이며 한국교회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이 하루에 수십통의 도움을 요청하는 어려운 목회자 가족을 지금도 2백여 곳에 크고 작은 물질로 알게 모르게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도 모르게 돕고 있는 후원처에 나가는 금액은 상상을 초월하는 막대한 금액이 김 목사의 지시로 지출되는 경우다.
한 실례로 부산에 어느 자립된 교회가 경매로 이단에 넘어 갈 위기가 있자 경매 입찰가로 2억원을 그냥 주어 교회를 구한 사건이 있다.
이렇게 알게 모르게 일일이 당회와 제직회를 거쳐 결의하여 지출하기엔 긴급히 지급해야 할 한국교회 어려운 교회들이 수두룩하다고 했다. 이단으로부터 교회가 경매로 넘어 가는 일일이 말 못하고 상의 없이 긴급을 요하는 사건 사고 때문에 담임목사 재량으로 재정 상당한 액수를 임의로 사용하도록 허용한 금전적인 액수를 ‘비자금’이라고 한다는 것은 특수한 한국교회 이면을 잘 알지도 못하는 것이다. 이런 특별한 상황이 너무나 많다고 김 목사는 하루에 수십통의 구제 내용이 담긴 호소문이 비일비재하다고 했다.
해외로 까지 도움을 요청하는 해외 선교사들의 도움을 해결하려면 여러 교인들이 공항을 입출입 할 때에 일정한 금액을 잠시 지참했다가 어려운 선교사 돕는데 협력한 사례를 보고 해외 밀반출로 몰아세웠다는 것도 이런 범주에 속한다는 점이 있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란 말이 있듯이 때론 이기려고 하지 말고 져 주어야 잠잠하고 평안해 지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을 말하면서 시편 37장 11절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 하리로다” 더 큰 것을 소유하는 원리를 성경에서 배웠다는 말을 했다.
말년에 왜 자녀 세습에 얽매이게 할까 싶어 던진 질문에 나 역시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고 김하나 목사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지도 않으면서 본인도 반대하고 나섰고, 대중 앞에 공언한 사실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굳이 목회 대물림이 이루어져야만이 교회가 평온하게 계승되고 흔들리지 않는다는 교회 안의 중진 장로 대부분과 많은 교인들의 주장에 굴복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오로지 교회를 지키기 위한 것뿐이었다고 한다. 떠나면 쪼개질 것으로 보느냐고 질문했더니 “대형교회의 경우 대개 담임목사 은퇴 후엔 분열되어 나눠지는 경우가 용의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는 기우와 염려도 없지는 않다는 심정일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마치 고린도교회에 바울파, 아굴라파, 게바파 등 4파가 교회문제를 분파하듯이 명성교회 안에서의 분열도 없다고는 장담할 수 없지 않겠는가는 기우도 작용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을 풍겼다. 교회 대물림이 이젠 노회, 총회까지 비화된 마당에 일반 사회법정으로까지 갈 경우 또 한번 한국교회가 큰 수모를 당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총회 재판이 재심하기 전에 화해, 타협이 최상의 판결로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을 전망해 본다.
특별히 금년 종교개혁 101년 되는 해 종교개혁 달 10월에 교단 총회가 결의한 것은 존중되어져야 하지만, 법 이전에 협상과 타협으로 이루어졌더라면 이 판결 못지 않는 최상의 판결이 아닐까 사료된다. 반드시 세상법으로 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그렇게 될 경우 또 한번 세상으로부터 질타를 받게 될 것이 때문이다.
총회가 수습전권위를 내어서 교회측과 상생하는 타협안을 돌출하는 길만이 한국교회 101년 종교개혁의 달에 주는 최상의 선물이라 할 것이다. 시편 147편 2~3절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우시며 이스라엘의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며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는도다.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 간음한 여인을 자유케 하신 예수님처럼.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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