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YMCA는 지회별로 운영되던 사업을 유아교육, 청소년교육, 시민체육 등 사업별로 그룹화하는 1차 조직개편을 단행키로 했다. 그동안 조직이 커졌음에도 기존 방식을 유지하는 경직된 사고방식과 내부의 세대 간 소통 부재가 갈등의 원인으로 보고 효율과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창립 70주년을 맞은 부산YMCA가 지난해 처음으로 노조를 결성, 경영진과 간부들에게 자질 없는 간부 퇴출 등을 요구하고 인권위에 제소하는 등 창립 이래 최대의 위기를 겪었다. 부산YMCA는 이번 조직 혁신을 계기로 모든 법적 공방을 취하와 노조 해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석인 사무총장 자리는 공개 채용을 준비 중이다.
신관우 이사장은 “내부 구조의 문제와 소통에 무감각했던 것을 깊이 반성한다”면서 부산YMCA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더 단단해진 조직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