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교역자 64.2%, “경제적으로 어렵다”
기윤실 심포지엄 개최, 사례비 인상, 전문성 향상 등 원해

경제적 어려움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부교역자의 64.2%가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대답했고, 55.7%가 현재 사례비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부교역자의 현재 사례비는 각각 전임 목사 204만원, 전임 전도사 148만원, 파트타임 전도사 78만원으로 조사됐다. 현재 월평균 사례비가 충분하냐는 질문에 55.7%가 불충분하다, 9.9%가 충분하다고 답했다. 희망하는 사례비는 전임 목사 260만원, 전임 전도사 210만원, 파트타임 전도사 125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담임목사의 월평균 사례비는 395만원으로, ‘500만원 이상’이 26.4%로 가장 많았다.
또한 4대 보험 관련 제공 혜택에 대해 ‘없다’가 73.6%, ‘모두 가입’은 3.2%로 나타났다. 이중직 경험에 대해 ‘현재 하고 있다’ 10.7%, ‘과거에 한 적 있다’ 26.8%, ‘향후 할 생각 있다’ 20.4%, ‘없다’ 42%로 나타났으며, 배우자의 경제활동 경험에 대해 ‘현재 하고 있다’ 33.3%, ‘과거에 한 적 있다’ 25.9%, 향후 할 생각 있다 10.6%, ‘없다’ 30.1%로 나타났다. 목회자의 이중직 및 배우자의 경제활동과 관련해 교회 내 반응은 ‘배우자만 허용’ 56.5%, ‘둘 다 허용’ 22.4%, ‘둘 다 허용하지 않는다’ 18.8%로 나타났다.
과도한 업무와 부당한 대우
부교역자들은 사역의 불안정성과 과도한 업무에 힘겨워 하고 있다. 부교역자의 79.3%는 교회와 사역과 관련한 계약서가 필요하다고 대답했고, 평균 4년 정도는 사역기간이 보장되길 바란다고 대답했다. 평균 근무시간은 10.8시간으로 조사됐는데. 45.8%가 근무시간이 많다고 대답했다. 교역자들이 주로 쉬는 월요일에도 때때로 쉬지 못하거나(47.8%), 거의 쉬지 못하는 것(6.1%)으로 조사됐다.
또한 부교역자들은 인격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 부교역자들이 자신의 삶을 주관적으로 정의해달라고 했을 때, ‘종, 머슴, 노예’라고 대답한 것이 10.8%로 제일 많았다. 개선돼야 할 부분으로 담임목사의 권위적인 언행이 근절되기 바라는 응답이 22.9%로 가장 많았다.
사역향상을 위한 필요사항에 부교역자들은 사례비 인상(67.3%)과 전문성 향상의 기회(63.9%), 목회역할 구체화(45.6%)를 바라고 있었다.
기윤실은 “이번 심포지엄의 취지는 부교역자의 생활 및 사역현황에 관해 실태를 파악하여 한국교회가 부교역자의 생활과 사역을 잘 지원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개선방향을 찾아 제시함으로써 부교역자들이 생활과 사역여건이 향상되고 나아가 한국교회가 건강하게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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