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안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앞으로 임기 2년 동안 ‘정체성’과 ‘지속가능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학과 병원, 신대원, 교단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개혁적이고, 앞으로 기관과 교단이 나아갈 방향을 적절하게 지적하고 부탁한 메시지라는 반응과 반면, 기관장들에게는 일종에 협박으로 들릴 수 있다는 두 가지 반응이 공존했다.
총장에게 “(대학이)재제를 받거나 대학의 존립이 흔들릴 경우, 총장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말과 병원에 “차기 병원장은 1. 자신의 분야에 탁월성이 증명된 의사이면서 2. 하나님과 동행하는 신자이며 3. 동시에 구조개편을 포함하여 조직을 이끌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분이여야 한다”는 지침을 내린 것, 그리고 가장 예민한 신대원 이전문제를 꺼낸 것과 총회에 대해 “이사나 감사를 추천할 때 제발 계파나 정실을 떠나, 고신교회에서 가장 탁월한 분을 찾아 적절한 인물을 세워 달라”고 말해, 해당 기관장과 총회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강 이사장의 취임사 내용이 대부분 긍정적이고 개혁적이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다만 2년이란 짧은 시간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과 기득권 세력과 맞서 가장 예민한 부분들을 어떻게 바꿔나갈지 여부가 앞으로의 관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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