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기독병원 단일병원 최초로 295,000번째 아기 출생
개원 66년 만에 쾌거
한국전쟁 중에 호주선교사 자매에 의해 설립된 일신기독병원이 개원 66년 만에 단일병원 최초로 295,000번째 아기가 출생했다. 이번에 태어난 아이는 여아로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났다. 서성숙 병원장 이하 임직원들은 축하의 인사와 금반지 1돈과 출산기념품을 전달했다. 서 병원장은 “20대의 젊은 산모가 건강한 아이를 출산해 더없이 기쁘다. 아이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산모는 “첫 분만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이 격려를 많이 해줘 힘을 냈다. 아이는 우리 부부에게도 정말 소중하고 병원 역사에도 큰 의미를 갖게 되어 (마음이)두 배로 기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일신기독병원의 이번 295,000번째 아기 출산은 단일병원으로는 국내 최초로 알려졌다. 상임이사 임현모 장로는 “세계 최초인 것은 아직 확인을 못했지만, 국내 최초는 확실하다”고 말했다. 임 장로는 “현재 국내 출산률이 낮아 30만 번째 아이가 언제 태어날지 모르지만, 개원 70년 전후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30만 번째 아이가 태어날 경우 부산시 개신교인 수(2015년 인구총조사 407,659명)에 근접한다.
일신기독병원의 운영주체인 (재)한⋅호기독교선교회(이사장 인명진 목사)는 좌천동 본원 뿐만 아니라 1999년 1월 북구 화명동에 70병상의 화명일신기독병원 분원을 설립했고, 2015년 5월 165병상의 멕켄지화명일신기독병원을 덕천동에, 금년 4월2일에는 기장군 정관읍에 정관일신기독병원을 새롭게 개원해 현재 4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한⋅호기독교선교회는 미얀마에 일신베데스다 병원을 개원해 운영중에 있다. 과거 인명진 이사장은 “좌천, 화명, 덕천, 그리고 정관 병원의 수익은 모두 선교에 쓸 예정이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고 일신기독병원 가야 할 길”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호기독교선교회가 미얀마를 주목한 이유는 66년 전 일신기독병원이 처음 세워졌을 당시 국내 상황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한국전쟁 당시 신생아 사망률이 절반수준이었는데, 현재 미얀마 신생아 사망률이 49%이기 때문이다. 한⋅호기독교선교회는 “우리가 받은 사랑을 이제는 돌려줘야 할 때”라며 의료선교를 통해 일신기독병원 설립목적인 ‘그리스도의 봉사와 박애의 정신 구현’에 더욱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