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강제 개종 희생자 故구지인양의 49재 추모식이 전국적으로 있었다. 이에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이하 신천지)은 3월 4일 서울을 비롯한 부산, 강원, 화순 등 7개 도시에서 총 1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강제 개종’을 벌이는 강제 개종목사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위 주체를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라 표기했지만, 사실상 이들은 대부분 신천지 신도들이다. 서울 목동 CBS 본사 앞에만 1만5천여 명이 참석한 것을 비롯해 서울 광화문과 종로 등 서울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으며 부산에서도 부산CBS 앞에서 6천여 명이 동원된 가운데 '인권유린 한기총 강제개종사업 중단하라'는 피켓을 들고 반대 구호를 외쳤다. 또한 이들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CBS를 '살인마'라고 주장하며 폐쇄하라는 규탄의 구호도 이어갔다. 이들은 모두 검은 옷으로 맞춰 입고, 앞에 있는 사람들의 구호와 동작에 맞춰 마치 북한의 카드 섹션을 방불케 하듯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49재는 사람이죽은 뒤 49일째에 치르는 불교식 제사의례인데 신천지가 그 기간에 맞춰 시위를 한다는 것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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