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말씀암송이 내 삶의 무기입니다”
제2회 CTS성경암송대회 최고령 수상자 이상태(만 77세) 집사
- 장년 3부 대상을 수상하셨다. 소감한 말씀 부탁드린다.
사실 저보다 잘 하는 사람도 많고, 놀라운 사람도 많아 입상하기엔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되어 감사하다. 상을 받아 기쁜 것 보다 작년부터 CTS 방송에서 성경말씀을 암송하는 프로그램이 있는 것 자체가 더 기쁘고감사하다.
- 작년부터 2회 째 참석했다고 하는데, 처음 어떻게 참가하게 되었는지
어릴 때부터 말씀 외우는 것을 좋아하고 신앙생활을 하며 자랐지만, 중년의 나이에 성경암송에 대한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신명기 6장 4~9절 말씀을 읽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릴 때부터 말씀으로 태교를 한다 생각했다.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태어나 자라면서도 말씀을항상 가까이하고 읽고 듣고 외우면서 자랐기에 지금 전 세계의 많은 곳에 유대인 민족들이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생각한다. 기독교인으로서 가장 큰 힘이 무엇인가 생각하다보니 성경암송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 뒤 성경을 외우고 쓰는 생활을 하다 CTS 성경암송대회를 듣게 되어 참가할수 있게 되었다.
- 3대가 같이 성경암송대회에 출전했다 들었다.
내가 딸이 4명이다. 작년에 처음으로 암송대회를 나가게 되어 막내딸이 힘을 보태고자 자기 딸과 함께 참가했었다. 올해는 셋째 딸이 자기 막내 딸과 함께 참석했다고 했다. 이번에는 손녀도 딸도 같이 장려상을 받았다.
- 이번 암송대회에서 어떤 말씀을 외웠고, 준비하면서 힘든 부분은 없었는지
이번에는 시편 1편, 시편23편, 고린도전서 13장 말씀을 했다. 암송대회는 한 글자라도 틀리거나 더듬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참석한 사람 모두 잘 외우는 사람이기에 조사부분이 크게 중요한데 그런 것을 꼼꼼히 외우는 것이 더 어렵다. 이번 암송대회는 성경 수도 작년보다 작고, 옛날부터 자주 외웠던 말씀이기에‘이번에는 수월하게 해보자’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외운 것은 옛날성경말씀을 암송한 것이고, 개역개정으로 성경이 바뀌어 지금까지 외운 말씀을 다시 암송하는 것이 무척 힘이 들었다. 큰 틀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조사같은 한 글자를 다시 고쳐야 하는 것이라 실수도 많았고 힘들었다.
- 암송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잘 하는 비결이라도 있는가.
성경암송은 사단이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라 생각한다. 예수님께서 40일금식기도하시고 사단에게 시험받으셨을 때 말씀으로 이긴 것 같이 말씀이 내 영에 쌓이게 되면 사단의 무수한 시험에 우리가 말씀으로 이길 것임을 알기에 말씀이 우리 속에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 엄청 방해를 한다. 그래서 세상이 바쁘게 되고, 여러 이유로 우리의 시선을 빼앗아 말씀을 보지 못하게 하고 외우지 못하게 한다. 요즘에는 암송을 하려는 생각을 아예 안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어렵지 않다. 할 수 있다 생각하면 말씀을 암송할 수 있다. 평소에 요절을 조금씩 외우는 것이 좋다. 우리가 자주 들었고 알고 있는 말씀을 하나씩 외우다보면 그것이 한 장이 되고 외우게 된다. 그리고 나는 입으로 익히려고 자주 말하는 편이다. 기도를 할 때도 말씀으로 기도를 하고, 평상시에도 말씀을 입에서 멈추지 않도록 100번이고 읽는다.
- 말씀을 항상 외우시고 가까이 하는데, 말씀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요한복음 1장 14절 말씀에 ‘말씀이 육신이 되어…’라는 구절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이 예수님 자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말씀은 아주 귀한 것이고, 성경을 가까이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성경암송대회가 귀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면 좋겠다 생각한다. 우리나라도유대인 민족같이 어릴 때부터 말씀을 외우고 힘써 가르쳐 대한민국 전체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
- 마지막으로 앞으로 또 다른 목표가 있는가.
CTS 성경암송대회를 2번 참가했는데 모두가 3대로 나가게 되어 감사하다. 우리 큰 손녀가 대학생이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셔서 내가 건강하게 오래 살게 된다면 나중에 4대로 성경암송대회를 참가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 많은 돈과 다른 것을 물려주기엔 부족하지만, 신앙을 물려주는 것이 가장 귀하고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손녀까지 온 가족 모두 말씀을 가까이 하고 외우고, 믿음생활 잘 하는 가족이 되는 것을 항상 기도하며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