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11-30(화)
 
 
김상윤 교수.jpg▲ 부산생명의전화 김상윤 이사장
 
Q. 고신대 아동학과 교수로 재직하시면서 생명의 전화와는 어떤 계기로 연결 되셨나요?
A. 생명의 전화는 자원봉사 프로그램 교육을 통해 처음 발을 들여 놓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교육 강사로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명의 전화’가 우리대학 부속병원(복음병원) 설립자인 장기려 박사님이 처음 시작한 것을 알았고, 저희 교회 원로 장로님께서도 여기에 활동하는 것을 알고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생명의 전화’하면 일반적으로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전화를 걸면 상담자가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바꾸도록 설득하는 예방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그 외 생명의 전화가 하는 다른 일이 있습니까?
A. 생각보다 생명의 전화가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하신 전화상담도 있고, 자살자 가정을 돕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또 사회적인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밤길 걷기’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 스스로가 돈을 내고 밤길을 걸으며 캠페인을 펼치는 프로그램입니다. 매년 약 4천명 정도가 참가합니다. 또 자살예방 강사들을 양성하여 일선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자살예방 교육도 실시합니다. 또 복지관과 어린이집도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일들을 하지만 생명의 전화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전화상담입니다. 해마다 많은 분들이 전화 상담을 통해 생명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전화상담을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정시간 교육을 통해 현장에 투입됩니다. 이들 중 2천 시간 봉사활동을 통해 표창을 받는 분도 많습니다.
 
Q. 얼마나 많은 분들이 자살에 대한 상담전화를 걸어옵니까? 그리고 우리 사회 자살율이 심각한 이유가 무엇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시간당 2통 꼴입니다. 작년 2014년도 전화 상담을 위해 한해 동안 걸려온 전화가 약 2만통 정도 됩니다. 생각보다 우리사회 많은 분들이 자살을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가 자살율이 심각한 이유에 대해 ‘성장위주’, ‘경제중심’ 등이 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못살 때 새마을 운동으로 나라 형편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물질적 풍요는 이뤘지만, 그 과정에서 사람이 수단으로 이용되었습니다. 경제발전의 도구로 전락했고, 경쟁사회를 부추기는 사회 현상 때문에 사람들이 많은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사회는 유치원때부터 경쟁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어릴때 받은 상처가 사춘기때 억제된 것이 나타나 이것이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Q. 특별히 예방 교육 프로그램이 있습니까?
A. 많은 자살예방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중 청소년 자살문제에 대해 말씀드리면, 먼저 부모님들이 바뀌어야 합니다. 부모님들이 너무 모르기 때문에 많은 청소년들이 상처를 받고 자살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전화에서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확산시킬 예정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어릴때부터 생태자연교육을 통해 자연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킬 예정입니다. 특히 기독교가 타 종교에 비해 생태교육에 관심이 적은 것 같습니다. 주일학교 교육도 세상교육을 닮아가는데 안타깝습니다. 주일학교도 생명 중심, 생태체험교육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알아가야 합니다.
 
Q.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사회는 입시 위주의 공부만 강조합니다. 그렇다보니 생명 경시 풍조가 만연합니다. 10년 전부터 벌레 생태를 통해 아이들에게 ‘유아생태놀이감’이라는 과목을 만들어 어릴때 부터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도록 체험시켜 왔습니다. 그 프로그램에 동참한 아이들이 벌레입장에서 생각하게 되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도덕성이 좋아지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정책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Q.  생명에 대한 교회의 관심은 어떠하다고 생각하십니까?
A. 교회의 관심이 많이 부족합니다. 개인적으로 봤을때 생명의 전화는 교회가 운영해야 할 프로그램입니다. 개 교회안에 생명의 전화 상담사들이 있어야 합니다. 최소한 삶을 힘들어 하는 성도들이 마음편히 고민을 털어놓는 채널이 있어야 합니다. 교회는 그 분들을 위해 기도와 물질적 지원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교회의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
 
Q. 끝으로 생명의 전화 이사장으로 한국교회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생명의 전화는 자원봉사자들을 포함한 100% 크리스천인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의 관심은 많이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생명을 중시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회가 먼저 생명을 중시하는 교육과 정책들을 실시해야 합니다. 생명의 전화를 위해 기도와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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