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교수 “한국은 고장 난 자동차”
21세기포럼 제42차 정례포럼에서
이날 포럼 회원 및 교계 지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사로 나선 김병준 교수(국민대 교수)는 ‘한국정치의 현실과 과제 : 국가, 시장, 공동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국내외 경제와 정세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국정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실업률, 불평등 구조 등의 한국사회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우리나라가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산업구조, 자본시장구조, 인력양성체계, 관료체계를 바꿔야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한국 사회를 고장 난 자동차라고 표현한 김 교수는 “한국 사회가 고장 난 자동차다. 운전자를 아무리 바꿔도 자동차는 나가지 않는다. 서로 자기가 운전하면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누가 운전해도 마찬가지”라며 자동차를 고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국가와 시장, 공동체가 어떻게 가야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면서 “권력구도가 아닌 책임구도 문제에 대해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