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0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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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성경에서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야곱입니다. 성경에서 제일 얄미운 사람이 야곱인데 시간이 흘러갈수록 야곱과 제가 너무나 많이 닮았다는 사실을 느낍니다. 잔꾀를 부리고, 남을 속이고, 자기가 고백한 대로 험악한 세월을 살았던 사람이 야곱입니다. 야곱이라는 인물은 태생적인 한계가 많은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에 시작하는 말씀이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창32:24) 인생외톨이로 평생 고독한 싸움을 싸웠던 사람이 야곱이었고, 기질 상으로 남에게 지고는 못살아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야망의 사나이가 야곱입니다. 일평생을 그렇게 늘 외롭고, 목이마른 삶을 살아온 사람이 야곱이라고 봅니다.
 저는 야곱의 기질 중에 가장 독특한 것이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엄마 뱃속에서부터 형님하고 다투고, 태어날 때부터 형님의 발뒤꿈치를 붙들고 나오고,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의 사자와 씨름을 하는데 포기하지 않고 질수 없는 씨름을 하는 겁니다. 어떤 상황이 되어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샅바를 잡고 놓지 않는데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는 오늘 말씀을 준비하는 이유가, 오늘 내 삶의 스타일을 보고 요즘 만나는 사람들을 볼 때 너무 약하다는 겁니다. 맷집이 없고 끈기가 없고 전투력이 없습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너무 쉽게 울고, 너무 쉽게 상처받고, 너무 쉽게 포기하고 도무지 내공이 없습니다. 사탄마귀는 우는 사자와 같이 온갖 간교와, 속임수와, 사탕발림으로 덤비는데 오늘날 저와 여러분은 무장해제 되어있습니다. 샅바도 잡기 전에 기권하고 있습니다. 그런 느낌이 제 마음속에 있습니다. 여러분 야곱이 좋다 나쁘다 하기 전에 갖고 있는 강점이 지기 싫어하는 욕심입니다. 될성부른 나무의 떡잎이 있는데 그것을 야곱이 가지고 있고 지기 싫어하는 이것이라고 봅니다. 이걸 갈증과 긍정과 열정이라고 봅니다. 갈증은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목마름에 본능적으로 찾아다닙니다. 오늘 성도들이 살아갈 때에 야곱이 가지고 있는 기질,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이 기질 이것이 얼마나 아쉬운지 모릅니다.
 져주시는 하나님께서 30절에『그러므로 야곱이 그곳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으니』드디어 하나님의 얼굴을 뵈었습니다. 주님의 얼굴을 뵈옵고 난 뒤에 독대, 직고, 대면의 과정을 거치면서 모든 것이 봄눈 녹듯이 녹습니다. 만사가 해결이 됩니다. 주의 얼굴을 뵈옵고『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창32:31) 해가 돋았다는 사실, 드디어 불안에 쫓기면서 속고 속이는 삶을 살았던 야곱의 인생에 서광이 비춰지고 이제는 인생이 전혀 새로워집니다. 흑암의 권세, 어둠은 사라지고 햇살이 떠오를 때 야곱이 절뚝거리면서 걸어가는데 그의 몸은 절었지만 그의 인생은 방황 없이 똑바로 나아갑니다. 하나님 앞에 그런 꺾어진 경험, 영적인 씨름을 한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그때에 맷집이 나오고 내공이 형성됩니다.
 요한계시록에 보면 이긴 자에게만 주시는 축복이 있습니다.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십니다. 생명나무 열매를 먹으면 살리고 윈윈 하는 사람이 됩니다. 이긴 자에게는 생명나무 열매를 주셔서 세마포 흰옷을 입히시고 세마포 흰옷 입은 자만이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입장이 됩니다. 하나님나라에 기둥같이 쓰임 받고,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고, 사망의 해를 받지 않고, 환란은 벗어나고, 사망을 이기는 자가 됩니다. 감추었던 만나를 주시고,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시고, 새벽 비를 주시고, 주의 보좌에 함께 앉게 하리라 하십니다. 할렐루야! 승리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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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말씀] 겨루어 이긴 자 (창세기 32: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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