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래학자’라는 별명이 붙은 최윤식 박사가 신간을 냈습니다. 2년 전 발표했던 첫 번째 책에 이어 『2020~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 2』라는 제목이 붙은 이 책에서 최 박사는 향후 10년이 한국교회의 사활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간이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추상적이고 사변적인 논리가 아니라, 구체적인 자료와 증거를 수반한 실증적 논리이기 때문에 그의 말은 더 무섭습니다.
구체적이면서도 무섭다고 말하는 이유를 요약하자면 대략 이런 내용에 근거합니다. “2013년 기준으로 은행들이 교회에 대출 해 준 금액은 총 4조 5천억 원에 달한다. 매년 한국교회가 부담해야 할 이자는 2,250~5,000억 원, 매달 드려지는 헌금 중 187~416억 원이 이자로 나가게 되는 것이다. 이 규모의 이자를 꼬박꼬박 내려면 매주 1,000~2,000원 씩 주일 헌금을 드리는 500~800만 명의 교인들이 필요하다. 원금을 갚으려면 매주 지금보다 2~3배 더 헌금해야 한다. 이는 현 목회자와 장로들이 은퇴한 후에도 교인들은 교회에 남아 20~30년을 계속 헌금해서 갚아야 하는 수치다.”
그에 따르면 2005년 기준 한국의 기독교인 수는 이단을 포함해 870만 명 정도입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정상적인 헌금과 재정 운영상으로는 이자만 겨우 낼 수 있을 뿐이며, 은행에서 빌린 원금은 거의 갚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진단입니다. 후발 베이비 붐 세대의 전격적인 은퇴가 시작되는 2028년부터는 상황이 더 악화될 전망입니다. 재정능력이 현격히 줄어드는 이들을 대신해서 밑으로부터 후세대가 치고 올라와야 하는데, 청소년부와 청년부가 위축이 아니라 소멸되기 일보 직전인 대부분의 한국 교회의 현실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몽상일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10여 년 후 한국교회가 빈번하게 맞닥뜨리게 될 단어 하나가 등장합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파산(破産, bankruptcy)’입니다.
염세적이고 비관적이라서가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논리로 따졌을 때 예상되는 이러한 파국을 막기 위해서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최 박사는 최근 CTS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한국교회에 주신 마지막 골든타임은 앞으로 짧게는 2~3년, 길게는 10년이며, 앞으로의 2~3년이 미래 방향을 바꾸는 첫 단추가 될 것이다. 한국교회가 바로 시행해야 할 단기적 응급 처방과, 장기적으로 붙들고 가야할 성경적 근본 해법을 모두 알고 성경의 요셉처럼 지혜롭게 적용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그가 제시하는 해법은 한국교회가 미래세대를 살리기 위해 역량을 총집결하라는 것입니다. 그는 본래 주일학교 교사요 미래세대 사역자였습니다. 보기 드물게 주일학교와 미래학을 섭렵한 그가 전문가적인 식견으로 내놓는 이 대안은 거의 유일무이해 보입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교회를 떠나는 청년세대들의 발걸음부터 붙잡는 일이 시급합니다. 이들이야말로 10여 년 뒤의 은퇴자들을 대신해서 교회의 중추를 감당할 잠재적 일꾼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상황은 심각합니다. 청년들이 교회를 이탈하는 속도나 숫자가 아니라, 기성세대들이 도무지 그 사태의 본질과 중요성과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왜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왜 청년들이 교회를 향해 냉담을 넘어서 혐오에 가까운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을 진지하게 여기지 않고, 여기에 대해 정확한 답을 내놓을 수 없으며, 그에 따른 적극적인 대응조치를 취할 수 없다면, 청년들을 교회로 다시 돌아오게 할 방법이란 전무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여러분은 그 해법을 가지고 계십니까?
구체적이면서도 무섭다고 말하는 이유를 요약하자면 대략 이런 내용에 근거합니다. “2013년 기준으로 은행들이 교회에 대출 해 준 금액은 총 4조 5천억 원에 달한다. 매년 한국교회가 부담해야 할 이자는 2,250~5,000억 원, 매달 드려지는 헌금 중 187~416억 원이 이자로 나가게 되는 것이다. 이 규모의 이자를 꼬박꼬박 내려면 매주 1,000~2,000원 씩 주일 헌금을 드리는 500~800만 명의 교인들이 필요하다. 원금을 갚으려면 매주 지금보다 2~3배 더 헌금해야 한다. 이는 현 목회자와 장로들이 은퇴한 후에도 교인들은 교회에 남아 20~30년을 계속 헌금해서 갚아야 하는 수치다.”
그에 따르면 2005년 기준 한국의 기독교인 수는 이단을 포함해 870만 명 정도입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정상적인 헌금과 재정 운영상으로는 이자만 겨우 낼 수 있을 뿐이며, 은행에서 빌린 원금은 거의 갚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진단입니다. 후발 베이비 붐 세대의 전격적인 은퇴가 시작되는 2028년부터는 상황이 더 악화될 전망입니다. 재정능력이 현격히 줄어드는 이들을 대신해서 밑으로부터 후세대가 치고 올라와야 하는데, 청소년부와 청년부가 위축이 아니라 소멸되기 일보 직전인 대부분의 한국 교회의 현실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몽상일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10여 년 후 한국교회가 빈번하게 맞닥뜨리게 될 단어 하나가 등장합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파산(破産, bankruptcy)’입니다.
염세적이고 비관적이라서가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논리로 따졌을 때 예상되는 이러한 파국을 막기 위해서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최 박사는 최근 CTS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한국교회에 주신 마지막 골든타임은 앞으로 짧게는 2~3년, 길게는 10년이며, 앞으로의 2~3년이 미래 방향을 바꾸는 첫 단추가 될 것이다. 한국교회가 바로 시행해야 할 단기적 응급 처방과, 장기적으로 붙들고 가야할 성경적 근본 해법을 모두 알고 성경의 요셉처럼 지혜롭게 적용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그가 제시하는 해법은 한국교회가 미래세대를 살리기 위해 역량을 총집결하라는 것입니다. 그는 본래 주일학교 교사요 미래세대 사역자였습니다. 보기 드물게 주일학교와 미래학을 섭렵한 그가 전문가적인 식견으로 내놓는 이 대안은 거의 유일무이해 보입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교회를 떠나는 청년세대들의 발걸음부터 붙잡는 일이 시급합니다. 이들이야말로 10여 년 뒤의 은퇴자들을 대신해서 교회의 중추를 감당할 잠재적 일꾼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상황은 심각합니다. 청년들이 교회를 이탈하는 속도나 숫자가 아니라, 기성세대들이 도무지 그 사태의 본질과 중요성과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왜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왜 청년들이 교회를 향해 냉담을 넘어서 혐오에 가까운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을 진지하게 여기지 않고, 여기에 대해 정확한 답을 내놓을 수 없으며, 그에 따른 적극적인 대응조치를 취할 수 없다면, 청년들을 교회로 다시 돌아오게 할 방법이란 전무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여러분은 그 해법을 가지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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