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09(월)
 
최준 교수.jpg▲ 최준 교수
 
그룹 ‘피노키오’의 4집 객원멤버 출신 최준 교수(창신대 음악학과)가 지난 달 새 싱글앨범 ‘ 더 아팠던’을 발표했다.
최준 교수는 윤미래, 화요비 신승훈, 플라이투더스카이 등 유명 가수들의 세션과 박찬욱 감독의 영화 ‘쓰리 몬스터’ OST 참여, 뮤지컬 주연, 음악감독 등 한국 대중음악씬에서 화려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3장의 싱글앨범과 1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15년 12월 정통 재즈 빅밴드 사운드와 블랙 가스펠, 재즈 발라드, 펑크 등 다양한 음악으로 가득 채운 정규앨범 ‘ONE WAY JESUS’ 이후 1년 5개월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싱글앨범이다.
정규앨범 ‘ONE WAY JESUS’은 모든 사람들이 부담 없이 들을 수 있게 재즈(트리오, 빅밴드)로 편곡한 찬송가 3곡과 최준 교수가 미국 버클리 음대(재즈 작곡 전공)와 뉴욕 퀸즈 컬리지(재즈 보컬 전공) 대학원에 재학하던 시절 만든 곡들을 편곡해 다양한 장르의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인 바 있다. 실용음악과 제자들과 함께 준비하기 시작한 앨범으로 최고의 연주자들과 가스펠 소울 그룹 헤르티지‘가 피쳐링으로 참여했다.
이번에 발표한 ‘더 아팠던’은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와 함께 작업하며 피아노와 보컬 위에 웅장하고 편안한 스트링 사운드를 위해 Jam Strings 팀의 연주가 더해져 서정적이면서도 격정적인 느낌과 함께 풍성한 흐름을 만들어냈다.
더 아팠던.jpg
 
최 교수는 “지난 번 발표했던 정규앨범 ‘ONE WAY JESUS’는 단순히 음악적 완성도와 연주력에 초점을 맞췄다가 보다 제자들과 함께 다양한 사역을 해오면서 주님을 항한 열망을 앨범에 담았었다. 많은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요즘 주님 앞에 바로 서기 위해 발버둥치는 대학생들의 노력과 주를 향산 순수한 마음이 앨범의 씨앗이었다”면서 “이번 앨범에는 또 다른 메시지를 담았다. 이명주 시인의 ‘더 아팠던’이라는 작품에 곡을 붙여 편곡했다. 우리를 향한 주님의 그 크신 사랑을 곡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명주 시인의 시 ‘더 아팠던’은 희귀 난치성 질환인 근육병을 앓으며 때로는 절망에, 때로는 괴로움에 모든 것을 포기하려 한 순간, 손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삶을 주님 앞에 맡기며 일어났던 시인 자신의 고백을 담은 작품이다.
“밀알 장애우 캠프에서 우연히 이명주 시인의 간증을 듣던 중 ‘더 아팠던’ 작품을 알게 됐다. 예수님의 입장에서 써진 시는 ‘십자가에 못 박힐 때 발들에 내리 찍는 못이 아팠지만 네가 그 못 걷는 다리를 부여잡고 나를 부를 때 나는 더 아팠다’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 고백이 제 마음을 두드리며 깊은 감동과 은혜를 받았다”면서 “앨범을 통해 단 한명이라도 주 앞으로 나아가며 기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준 교수는 호남신학대 전임교수와 국민대학교 콘서바토리 외래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창신대학교 음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만난 제자들과 찬양팀을 결성해 병원자선공연, 베트남 청년모임 찬양콘서트, 밀알 장애우 찬양집회, 고아원재능기부 등 다양한 사역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다음은 이명주 시인의 ‘더 아팠던’이다.

 
더 아팠던(이명주 시)

내 딸아

십자가에 걸리었을 때  

너를 생각했다.  

손위로 내리 찍는 못이 아팠지만  

너의 여린 손으로  

눈물을 닦아내는 모습을 볼 때  

나는 더 아팠단다.  

십자가에 못 박힐 때  

발등을 통과하는 고통, 아팠지만  

너의 다리 부여잡고 날 부를 때  

나는 더욱 아팠단다.  

가시 면류관으로 이 머리에 흐르는 피가  

내 시야를 가렸지만  

너의 마음에 슬픔 내가 느낄 때  

나는 미치도록 아팠단다.  

내 딸아  

사랑하는 나의 딸아  

내 몸보다 너를 더 아꼈고  

내 몸의 고통보다  

너의 고통이 더 아픈 것은  

나보다 너를 더 사랑함이라  

나의 몸보다 너를 더 가치 있게 여겼음이라  

나의 죽음과 아픔보다  

너의 죽음과 아픔이 싫었음이라  

내 딸아  

사랑하는 나의 딸아  

이것만 기억해다오  

세상의 모든 것보다  

나의 목숨보다 소중한 것은  

너라는 것을  

내 딸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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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을 통해 단 한명이라도 주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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