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오전 10시경 부산장신대학교 대학평의회가 간담회로 모였다. 그날 강당에서 채플이 마칠 즈음에 대학기획처장 K 교수를 향해 대학평의회 S 장로가 “대학평의회 모임에 좀 가자”고 했다. 그러자 K 교수는 “내가 갈 이유도 없으며, 강의하러 가야한다”고 말하면서 거절했다. 여러 학생들이 채플을 마치고 나오는 시간에 평의회 S 장로가 교수 팔을 끌어당기면서 “대학평의회 요청사항이 있고, 설명을 들어야 한다”고 언성이 높아지며 몸싸움이 벌어지는 헤프닝이 있었다. S 장로는 예배드리는 중이 아니고 축도를 마친후에 K 교수를 평의회 모인 자리로 모시고 가기 위해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K 교수와 교수협의회는 “이것은 엄연한 교권침해며, 교수회의를 통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대학평의회는 총장을 보좌하는 예산 자문기구와 개방이사, 감사를 추천하는 기관인데도 불구하고 선을 넘어선 행동으로 볼 수 있다고 이사회 한 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이날 이런 헤프닝이 벌어진 이유는 대학평의회가 모여 1차 회의를 가졌고 또 간담회를 열어 10가지에 달하는 질문과 함께 교통비를 지급해주지 않느냐며 기획처장을 불러 낸 것으로 안다고 대학 관계자는 코멘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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