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도 동구 좌천동 신학교 시절 때의 비화 한 토막이다. 교단 지방 신학교 시절 김운성 목사가 강의를 했던 당시, 신학교 총학 간부가 학교 행사 일로 인해 김 교수가 강의한 역사 신학 강의 중간시험을 놓쳐 학점을 못 받게 되자 당시 교장으로 있던 K목사는 “김 목사, 그 학생 이런 사정으로 시험을 못 봐 학점을 놓쳤으니 그 학생에게 학점을 주게”라고 압력이 들어왔고, 김 목사는 “저는 학교 강의 그만 두었으면 두었지 그렇게는 못하겠습니다”라면서 학교 강의를 접었던 일이 있었다.
그런데 교단 산하 7개 신학대 중 가장 모범적인 학교라고 하는 부산장신대학교에 소위 ‘정유라 사건’과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제보가 들어왔다. 걱정하는 일이 사실로 판도라가 열리고 있다는 제보에 본보는 이사장 민영란 목사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가운데 조용히 자체 감사로 하여금 사실 여부를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확인했다.
이 일로 하여금 김용관 총장에게 문자로 사실 여부를 물어봤으나 노 코멘트로 대답을 회피했다. 동문 가운데서 사실을 폭로한 것인데 어느 교수가 관련 된 것으로 들어날 경우는 후폭풍이 예사롭지가 않을 전망이다. 정유라 사건으로 특혜를 준 총장과 교수가 구속된 이화여대 사건의 축소판이 될 지 조사가 불가피하다. 이 사건은 불과 3~4년 전의 일로 최근 동문 입에서 양심고백으로 세상에 드러나게 되면서 이사장이 이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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