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1-13(수)
 
 
민영란 목사.JPG
 
 
Q. 이사장으로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부탁드립니다.
A. 부산장신대학교 이사회가 부족한 사람을 믿고 신뢰해 주신 가운데 1차에 당선되게 해주신 것은 학교를 위해서 큰일 많이 하라고 강하게 밀어주신 일이라 생각됩니다. 세우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니, 하나님께서 일하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새 힘을 가지고 도전해 나갈 것입니다.
 
Q. 부산장신대의 시급한 안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부산장신대학교의 가장시급한 일은 학교의 존립에 대한 문제입니다. 학교밖에 있을 때에는 학교재정문제에 대해서 알지도 못했고 학교는 항상 탄탄대로를 달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막상 이사회에 들어와 재무구조를 깊이 들여다보니 심각하기 짝이 없습니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교육부시책인 정원감축문제, 이에 따른 통폐합문제, 유일하게 우리학교만 실시한 반값등록금 문제에 따른 재원확보, 준칙대학으로 지켜야할 까다로운 규정들, 미니학교로서 열악한 재정적 한계, 일부이지만 학교를 음해하고 비방하며 아무 근거도 없이 학교 일을 방해하는 악성비방꾼들 등, 학교 경영자의 위치에 서고 보니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반값등록금 문제는 재평가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Q. 부산장신대 이사장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학교를 들여다보니 학교 통폐합문제 등 불투명한 일들이 산적해 있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 앞에 몸을 움츠리고만 있을 때가 아니라고 봅니다.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처럼 도전하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고 봅니다. 우리학교가 대학인가를 받고 18년을 달려왔지만 처음 세워졌던 그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학교 신축을 하려고 보니 1억 원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학교재원운용을 왜 이렇게 했는지 장학기금과 연구기금은 몇 억씩 모았는데 정작 골격을 세우는 일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준비되지 못한 것이 현실의 문제입니다. 모두가 도서관을 세워야 한다고 하지만 그에 대한 대책은 없습니다.
그래서 2가지 사업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제1차 사업으로 종합비전센터(열린도서관, WCC기념관, 게스트하우스, 카페만남공간)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설계에 착수했습니다. 제2차 사업은 인문대학의 증설입니다. 특수학교, 특수어린이집 또는 간호학과 신설 등의 사업입니다.
우리 대학이 여기까지 지나온 것은 기적이요, 하나님이 이루신 손길입니다. 이제 제2의 창건하는 자세로 이 일들을 준비해 나겠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분명히 돕는 자들의 손길을 통해서 기적을 연출하실 것은 확신합니다. 이 일들을 이루기 위해서 구체적인 조직과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입니다. 동문들과 노회와 학교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 기도하며 동참해 주시기를 호소하는 바입니다.
 
Q. 부산남노회 노회장, 영남지역노회협의회, 이제는 부산장신대 이사장직까지 겸임하시면서 여러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여러 활동으로 어려움은 없으십니까?
A. 사람들이 저에게 말하기를 ‘관운이 터졌다’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 물음에 “메뚜기도 한 철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세 가지 일을 맡으면서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제가 목양터전으로 섬기는 금곡성문교회일 것입니다.
 
Q. 마지막을 교계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우리학교 출신으로 모교를 사랑합니다. 학교발전을 위해 부족한 사람을 하나님이 세워주셨으니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이 직분을 소중히 감당해 나가고 싶습니다. 열심히 학교를 높이 세우는 일들을 위해서 사심 없이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 일은 이사장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지역교계 지도자 여러분! 선후배 목회자 동지 여러분! 부산의 선지동산이 전국에서 이름난 학교를 만들도록 여러분들이 기도해주시고 성원해 주십시오. 기대에 결코 어긋나지 아니하는 일꾼으로 성실히 불도저 같이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고견을 듣고 소통하고 화합하며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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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장신대학교 신임이사장 민영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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