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19(수)
 
20170216_김승호.JPG
 
원로목사와 후임목사의 갈등, 교회 내 세대교체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이 교회를 분열시키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원로목사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 정립과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원회(위원장 전병금, 이하 한목윤)는 지난 16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원로목사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를 주제로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기조발표에 나선 김승호 교수(영남신대)는 “원로목사와 후임목사 간의 갈등 상황은 교회 내 분쟁의 양상을 띠면서 교회가 정체되거나 교인들이 교회를 떠나거나 혹은 교회가 분리되는 경우로 발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은 투명하고 바람직하지 목한 청빙과정에서 시작된다. 그런 갈등 속에는 여러 가지 복합한 목회 정치학적 문제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며 원로목사와 후임목사 간의 목회철학의 차이, 목회방식에 대한 이해차이, 심리적 차이, 교우들의 시각차이가 갈등의 원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김승호 교수는 “원로목사는 목회에 관한 하한 자신의 역할을 완전히 후임목사에게 이양했나는 사실을 수용하고 성도들에게도 이 사실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후임목사는 원로목사에 대한 교우들의 향수를 인식하고 이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 “교우들은 원로목사와 후임목사의 심리적 정서적 감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원로목사와 후임목사, 그리고 교우들 전체가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때 비로소 갈등의 공동체가 화합과 평화의 공동체로 변화될 수 있다”면서 “원로목사와 후임목사의 갈등문제를 방치할 경우, 복음전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교회 내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표한 백장흠 목사(한우리교회 원로) “원로목사와 후임목사는 경쟁자가 아니라 협력자”라고 강조하고 “순수성이 결여된 청빙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백 목사는 “교회가 내 교회가 아니라 주님의 교회라는 것을 분명하게 기억하라”면서 원로목사에 대해 “수용하고, 후임이 잘한다고 생각하고 말하고, 후임목사 편에서 기도로 관룔을 베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후임목사에 대해서도 “자신도 원로가 된다는 것을 기억해 겸손하고 조금해하지 말고, 원로목사를 협력자로 여기며 배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는 원로목사의 담임목사의 관계를 ‘시어머니와 며느리’관계가 아니라 ‘친정어머니와 딸’의 관계라면서 교인들에게 원로목사와 담임목사를 절대 비교하지 말고 한결같이 존경하고 사랑해주라고 당부했다. 손 목사는 “어떤 교회는 성도들이 원로목사파와 담임목사파로 나뉘어 목회자들 사이를 이간질하기도 한다. 이 일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큰 죄악이고 교회를 파괴하는 사탄의 농단”이라고 말했다.
원로목사들의 발제가 끝나고 후임목사들의 발제가 이어졌다. 강준모 목사(남성교회)는 “영원한 전임자가 없고 영원한 후임자가 없다”며 전임자와 후임자의 가장 바람직한 관계는 ‘화평의 관계’라고 말했다. 그는 “한 가정에서 부부가 화목하면 자식들이 잘 성장하듯이 교회에서 전임자와 후임자가 화목하고 화평하면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고 성도들이 행복해 한다”고 말했다.
최성은 목사(남서울교회)는 “모세가 자신의 후계자인 여호수아에게 리더십을 전수하는 모습은 목회자의 은퇴와 지도력이 어떻게 계승돼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전통”이라면서 “원로목사와 담임목사는 불화와 갈등으로 피차 괴로워하며 교회를 어렵게 하거나 하나님의 영광을 가려서는 안된다. 두 목회자는 가족처럼 하나님께서 맺어주신 줄을 믿고 서로 돕고 의지하며 한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원로목사와 담임목사는 경쟁자가 아니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