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주 안상홍을 하나님으로 믿고, 그의 부인 장길자를 어머니 하나님으로 섬기고 있는 하나님의교회(안상홍 증인회)가 급성장을 하고 있다. 이단 전문가 탁지일 교수(부산장신대)는 “앞으로 신천지보다 하나님의교회 문제로 한국교회가 골머리를 앓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교회가 신천지 문제에 매달려 있는 사이, 하나님의 교회는 그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하나님의교회 측은 자신들의 교세가 이미 2008년에 100만 명을 돌파했고, 전국에 약 400여 개의 성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단 전문가들은 100만 명 수준은 아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탁 교수는 “현재 하나님의교회는 자신들의 신도수가 수백만에 이른다고 주장하지만, 대략 20~30만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단연 국내 최대 이단조직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들의 주력 연령층이 30~40대라는 사실”이라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게 예상했다.
하나님의교회의 급성장 비결은 다양한 봉사활동과 적극적인 홍보활동이다. 국내외 대형 국제행사에는 하나님의교회 성도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또 지역사회에서 적극적인 활동으로 여론도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다. 이들은 세월호사건 때도 팽목항에서 약 5개월간 식사 봉사를 해 왔고, 최근에는 영국여왕상(자원봉사 부분)까지 수상했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특히 하나님의교회는 예배형식 등이 일선교회와 큰 차이가 없어, 기존 성도들이 현혹당하기 쉽다.
본보는 개신교 성도들이 이단에 빠지지 않고, 독자들에게 알권리와 한국교회 공익을 위해 부울경 지역 하나님의교회 현황을 파악해 왔다. 먼저 첫 시간으로 ‘부산지역 하나님의교회’들를 고발하고, 다음호에는 ‘울산과 경남지역 하나님의교회’ 현황을 알리고자 한다.
본보가 조사한 바로는 이외 하나님의교회로 추정되는 건물들이 몇 개 더 있다. 부산시 하단동에 위치한 강촌 건물이 하나님의교회로 넘어갔고, 연산동 오마이랜드 찜질방 건물도 하나님의교회에 넘어갔다. 현재 이 건물들은 리모델링을 하고 있어, 하니님의교회 간판을 달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등기부등본 상에는 ‘소유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대표자 김주철’로 되어있다. 명백한 하나님의교회 측 건물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아직 하나님의교회 간판을 걸고 있지 않아 이번 보도에서는 제외한다. 그 외 몇 개 건물들이 제보에 의해 조사 중이다. 조사결과 확인될 경우 본보가 사진과 함께 보도할 것을 약속한다.
한편, 하나님의교회 건물이나 혹은 이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이 있다면 본보 홈페이지(www.kcnp.com) 기사제보란이나 이메일(kcnp1@hanmail.net)로 제보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