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1-08(금)
 
주님께 가장 귀한 선물이 되도록
김충만 목사.JPG▲ 김충만 목사(경성대 교목, 부산교목협의회 회장)
 돌아보니 2016년 한 해 또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세상을 사랑하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낼 생각을 하신 우리 하나님, 그 사랑의 깊이와 넓이를 다시금 되새기는 성탄을 맞이합니다. 사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과 사랑을 어찌 다 알 수 있고, 헤아릴 수 있으리이까.
사랑하면 아프다는 걸 배워갑니다. 그러기에 아들을 세상에 보내실 때 얼마나 아프셨을까,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 사랑 받았으니 더 사랑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신비를 주님에게서 배워가고 있음을 순간순간 깨닫고 있는 중입니다.
감히 성탄에 제가 드릴 예물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일곱 학기째 경성대학교 교목으로, 신학과 교수로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성경을 가르쳐왔음을 보잘 것 없지만 감히 오병이어(五餠二魚)를 주께 올려드린 소년의 심정으로 주께 드립니다. 2016년 두 학기 공히 학기마다 10회 채플을 통해 각 1,300여 학생들에게 성경과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성경과목들을 통해서도 2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학기마다 성경을 통해 우리 하나님을 알아가고 배우는 시간들 앞에 서곤 했습니다.
무엇보다 ‘기독교 정신’을 건학이념으로 1955년 설립된 후에 마침내 금년 4월에 경성대학교회를 설립하고 입당함으로서 대학에 교회가 세워진 점입니다. 이렇게 해서 복음의 영광스러움 앞에 설 수 있는 기초이자 씨앗을 심은 경성대학교를 주님께 올려드릴 수 있음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족하고 못난 아들임에도 이렇게 써 주시고, 기다려 주시고, 변함없이 2016년 성탄의 은혜와 주께 드릴 선물 앞에 설 수 있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이 저에게 가장 소중한 선물이듯이 저 역시 사랑하는 내 주님께 가장 귀한 선물이 되도록 이 마음의 고백을 주께 올려드립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사랑을 나누는 성탄
이진용-박만호3.jpg▲ 이진용 목사(믿음참교회, 부산교목협의회 총무)
 헤르만 헤세의 단편 중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한 마을에 남자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그 아이가 태어나던 그 날 이상한 노인이 나타나 산모에게 “이 아이를 위해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겠으니 말해 보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아들의 어머니는 “이 아이가 누구에게든지 사랑받는 아이가 되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원했습니다. 이 아이는 자라면서 모든 사람에게 극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사랑을 받기만 했던 이 아이는 교만해졌으며, 어른이 되어서도 사랑을 받으려고만 하고 줄 줄을 몰랐습니다. 그 삶은 참으로 비참하고 황폐하였습니다. 어느 날 노인이 이 사람에게 나타나 또 다시 소원을 묻습니다. 그때 이 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랑받기보다 사랑을 줄 줄 아는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우리는 사랑을 나누어주기보다 받기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사랑을 나누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부자이며, 참된 행복을 누리는 사람입니다. 성탄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을 기념하는 날인데,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한 화목제물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요일 4:10).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선생님들로부터, 부모님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어떤 사랑보다 크고 놀라운 사랑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았고, 받고 있으며, 받을 것입니다. 이제 받은 사랑을 나누어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주변에는 우리의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누군가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작고 사소한 사랑을 실천하는 성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참된 소망
고신의대 황수섭 목사.jpg▲ 황수섭 목사(고신대 의과대학 교목)
주님 오심을 기뻐하며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참된 희망이길 바랍니다.
2천여년전 팔레스타인 지역 형편은 지금 이 시대 젊은이들의 환경과 비슷했지 않은가 싶습니다.
로마의 지배를 받아서 정치 사회적으로 어수선하고 경제적으로는 일부 고위층은 극도의 사치와 부요를 누렸지만 수많은 이들은 힘겨운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종교적으로도 로마의 수많은 우상과 신화들, 타락한 지도자들로 혼탁한 시대였습니다.
꿈을 꾸며 준비해야 하는 젊은이들이 사는 이 시대가 2천여년 전 그 시대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물질적으로는 기성 세대보다 풍요롭고 편리한 세상을 살지만 국내외 정치적 환경의 불안, 신자유주의와 세계화 등의 영향으로 온 끝없는 경쟁, 상대적 빈곤에서 오는 박탈감, 힘겨운 취업, 3포 5포를 넘어 N포 세대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위로와 소망을 주시려고 오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물질문명에 깊이 빠진 젊은 세대들에게 인류의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참된 소망으로 받아 들여지기를 바랍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는 말씀처럼 섬기고 주시기 위하여 오신 주님을 닮아 각박한 세상이지만 섬기고 주는 삶을 꿈구고 주님처럼 사는 젊은이들이 되자.
또한 한국교회가 이 젊은 세대의 희망이요 기댈 수 있는 언덕이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임마누엘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 
임양조 목사님사진.jpg▲ 임양조 목사(부산YFC 대표)
Merry Christmas !! 
우리와 함께한 임마누엘 되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성탄절은  예수님께서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 세상 사람의 능력으로 죄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의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시고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게 하셔서 예수님을 통해 죄인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 이라 하리라”(이사야 7:14)
임마누엘 이란 뜻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뜻입니다.  죄인 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성령의 능력으로 잉태된 마리아의 몸을 통해 베들레헴 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성탄절은 우리들을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리는 날입니다. 목자들이 천사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새벽녘에 깨어 아기 예수님 태어나심을 목격한 것 같이 우리들도 영적으로 깨어 우리의 구원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하는 깨어 있는 믿음의 청소년들이 되길 원합니다.  또한 동방박사들처럼 크게 기뻐하고 경배하고 예물을 드리는 날이 되길 축원 합니다.

먼저 구해야 할 것
전영헌 목사.jpg▲ 전영헌 목사(브니엘고 교목)
 우리들이 흔히 하는 말 중에 "하나님 보고 예수 믿지 사람보고 예수 믿나"라는 말이 있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만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보면 맞지 않는 말씀일 수도 있습니다. 믿음이 아주 좋은 사람들에게는 맞는 말씀이지만, 그렇지 못한 초보 신자들이나 전혀 신앙이 없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보고 예수를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을 보고 예수를 믿게 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정말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자녀라면 우리를 보고 사람들이 하나님을 느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래서 우리들에게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라고 말씀하시기도 하셨던 것입니다
예전에 크리스천들을 보면 세상 사람들과는 무언가 다른 것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세상 사람들도 다 인정하는 그런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정직함, 착함, 성실함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우리는 그와 같이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사람들이 우리가 크리스천이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보다 더 정직하고 성실하고 착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그와 같은 기대 상실이 오늘날 다음세대들이 교회를 떠나가게 되는 요소라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오늘날 우리 한국 교회가 그와 같은 기대를 잃어버리게 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성탄을 맞이했지만 예수가 사라져버린 현실 속에서, 우리가 다음세대들을 다시 교회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초대교회가 가지고 있었던 신앙의 본질들을 되찾아야 할 것입니다. 2016 성탄을 맞이하며 다시 신앙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자극제가 되어지길 바랍니다.

성경과 함께하는 성탄절
최민구 목사.jpg
최민구 목사.jpg▲ 최민구 목사(동서대 교목)
 어릴 적 이런 이야기 한 번 쯤 들어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어느 농촌에 한 농부가 소를 끌고 밭을 갈 때 도시에서 살던 조카가 와서 밭을 갈아 보겠다며 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밭을 갈고 보니 농부가 갈았던 것과 달리 삐뚤빼뚤했습니다. 조카는 삼촌에게 이유를 물었고, 삼촌은 "무얼 보고 했느냐"며 되물었습니다. "소 엉덩이만 보고 했다"고 대답하자 삼촌은 "나는 저 멀리 밭 끝에 심겨진 나무를 보고 갈았다"고 답합니다.
'무엇을 보고 인생길을 걸어가느냐'하는 것은 결과에 영향을 끼칩니다. 젊은이들에게 질문을 던져봅니다. 우리는 누구를, 무엇을 보며 사는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듯 요즘은 믿고 따를만한 대상이 없어 안타까운 시대입니다. 열심히 믿고 따라가 보니 치우친 것을 알게 되고, 또 다른 대상을 따라가려니 계속 비틀거리는 인생이 되어버려 시간을 낭비했다는 자괴감에 괴로워합니다.
우리인생에서 ‘밭의 끝에 심겨진 나무’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우리는 하나님의 성경이야말로 가장 고상한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서 아무리 심오한 역사를 보아도 성경에 나오는 기록만큼 정확성을 가진 것은 없다" 아이작 뉴턴의 고백입니다. 패트릭 헨리는 "세상에서 출판된 모든 책보다 더 가치 있는 책이 성경"이라고 말했고, 토마스 제퍼슨은 "성경은 세계의 사람들을 훌륭하게 만들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성경은 그야말로 인생 최고의 가르침이고 궁극적 가르침입니다. 그 어떤 위대한 인간이나 그 인간의 작품하고는 비할 수 없는 길입니다. 성탄절입니다. 갈지자로 걷게 하던 '소 엉덩이'는 이제 그만보고 이번 성탄절엔 성경을 보길 바랍니다. 그리고 내년부터 곧게 걸어봅시다. 비틀거리는 것도 이젠 지겹지 않은가요?

다음세대여! 거룩한 횃불이 되라
정우승목사.JPG▲ 정우승 목사(성지고 교목)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정체성을 마태복음 1장 21절에서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그가 아들인지 딸인지, 예수가 누구인지, 무엇을 할 자인지 말씀하셨습니다.
(마 1: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하지만, 청소년들에게 성탄절은 음주와 흡연, 음란과 타락, 숙박업소가 특수를 맞는 음침한 분위기에 휩싸여 학생의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시기입니다.
사도바울은 자신이 사도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는 사도행전 20장 24절에서 가야할 곳이 어디인지, 내가 받은 사명은 무엇인지, 이 세상의 생명의 주관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습니다.
(행 20: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성탄절입니다. 믿음의 다음세대들은 달라야 합니다. 먼저는 예수님처럼 하나님이 부여하신 정체성을 분명히 알아야 하고, 사명을 깨닫고 앞만 보고 달린 사도바울을 본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칠흙같이 어둡고 음침한 연말의 분위기를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으로 성탄절의 깊은 뜻을 밝히는 거룩한 횃불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다음세대에 전해야 할 성탄
임현백 목사.jpg▲ 임현백 목사(브니엘여고 교목)
 사회적 환경 속에 기독교가 지니고 있는 가장 중요문제는 다음세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역사를 이루기 위해 우리는 이 문제 앞에서 다들 고민하고 아파해야 합니다. 다들 예측적인 답은 많이 내어 놓았지요. 하지만 설계적인 도면은 없다는 것입니다
2016년 성탄절을 맞으면서 우리의 다음세대들에게 새로운 성탄의 소식의 설계도를 전해야 합니다. 먼저, 구주에 대한 믿음의 설계도를 다음세대에게 다시 그려주어야 합니다. 학교 현장에서 보면 자신의 종교가 기독교라고 주장하면서 신앙의 확신 고백이 없습니다. 회복해야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다시 거룩한 교회의 길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고 믿음의 표적을 전할 설계도를 가져야 합니다. 신앙의 삶의 보여줌이 너무 부정적인 신앙으로 우리 삶 속에 자리 잡았습니다. 긍정과 평안의 모습을 보여주고, 은혜의 자리에 설수 있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셋째, 진정한 세대 간의 평화 복음의 기초가 설계되어야 합니다. 세대 간의 갈등, 어른과 아이들의 대화 단절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음세대에 대한 교회 생활의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대화의 장을 열어가야 합니다. 그 모습은 함께 하는 공동체 예배 속에서 그려져야 하고 만들어져야 합니다. 그것이 이어져 사회 공동체 속에서도 나타나야 합니다. 전통적인 신앙의 전승 훈련이 한국 교회가 사는 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2016년 성탄은 다음세대에 대한 우리들이 다시 들려 주어야할 성탄의 노래가 불러졌으면 좋겠습니다. 다름이 아닌 함께하는 공동체 속에서 교회의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는 성탄절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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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목협의회가 전하는 성탄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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