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봉서, 기아대책 필란트로피 클럽 위촉
생전 10만 불 후원, 연예인선교회 조직
구 장로는 생전 IMF로 기부문화가 위축된 시기에 연예인선교회를 조직해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기아대책은 후원금으로 교육시설이 전혀 없었던 아프리카 우간다 쿠미시 은예로 지역에 고등학교와 대학교 예배당을 건립했다. 고등학교에는 ‘구봉서 학교’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위촉식은 지난 13일, 구 씨의 아내 정계순 권사와 자녀들,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 고은아 행복한나눔 이사장 및 기아대책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아대책 염창캠퍼스에서 진행됐다. 이날 아내 정계순 권사는 “나눔을 강조했던 남편의 뜻을 이 자리에서 함께 기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은 “고인의 헌신이 씨앗이 돼 현재 은예로 고등학교에선 1500명이 넘는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며 “인류애를 실천한 고인과 가족들께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기아대책 필란트로피 클럽은 1억 원 이상 기부한 고액 기부자 모임으로 2014년 발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