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21(화)
 
복음병원 민주노총 지도부(지부장 노귀영)가 고신 총회가 열리고 있는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을 찾아와 총회장 배굉호 목사에게 발언권을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배 총회장은 “그런 전례가 없고, 그럴 수도 없다”고 거절하자, 이번에는 “유인물을 돌리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것도 총회장이 거절했다. 하지만 노동조합 지도부는 총대 일부에게 자신들의 유인물을 배포했고, 결국 이 유인물을 대부분의 총대들이 보게 됐다. 유인물에는 자신들은 병원행정권자들에 대항하여 부당한 경영간섭을 한 일이 없다는 것과 최근의 병원 사태와 관련한 자신들의 입장을 변호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A 총대는 “자신들이 선한 양 같이 표현했던데, 말에 대해 인정하고 싶어도, 행동(배포하지 말라고 했는데) 때문에 인정받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고, B 총대는 “여기가 자신들이 마음 놓고 들어가는 법인 이사회 수준으로 착각하는 모양”이라며 발언권 요구를 했다는 자체가 불쾌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학교법인 A 이사는 “유인물을 봤는데, 개인적으로 그 유인물 내용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고, B 이사도 “병원경영에 부당한 간섭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기자가)직접 병원장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용물을 읽은 몇몇 총대들은 “민주노총 지도부가 고신총회에 찾아와 발언권과 유인물 배포를 요구한다는 것 자체가 고신총회를 아주 우습게 보는 것 같다”며 “고신총회가 복음병원의 주인이 아니라고 주장한 사람들이 왜 총회 석상까지 찾아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등 다양한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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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권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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