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12-09(금)
 
예장고신 인터뷰.jpg▲ 예장고신 제66회 총회장 배굉호 목사(사진 가운데)
 
제66회 총회장에 선출되셨습니다. 소감을 밝혀 주십시오.
- 부족한 종을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준비하는 해에 총회장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뜻하신 바가 있으리라 믿었고, 그 뜻이 교회개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금년 주제를 ‘응답하자! 교회개혁’으로 세우고 교회개혁을 해 나가는 고신의 모습을 한국교회에 보여 드릴 생각입니다. 의례적인 이벤트나 행사가 아닌, 시대정신에 맞게 교회개혁을 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총회장님이 생각하시는 교회개혁의 요소들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제가 총회장이지만 다른 임원들과 기도하면서 대화해 나갈 생각입니다. 준비위원회를 구성해서 무엇이 가장 우선적이고, 실현가능한 개혁을 해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천해 나갈 생각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물질과 인본주의로 변해가는 한국교회에 성령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을 전개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교단을 돌아보면 교육과 행정, 회의 등의 개혁들을 중점적으로 해 나갈 생각입니다. 지금은 평생교육 시대입니다. 기존 청장년과 주일학교, 중고등부, 대학부 교육 교제를 더욱 업그레이드 시키고, 그동안 하지 않았던 영아부와 노년부를 위한 교제를 새롭게 만들어 나갈 생각입니다. 중복되는 교단 내 행사, 또는 상충되는 행사들을 돌아보고, 시대상황에 맞는 행정적인 개편과 회의 방식도 고민해 볼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요즘시대는 꼭 만나서 회의를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SNS상에서 대화를 충분히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통일을 대비하고, 동성애와 이슬람, 이단문제 등도 개혁주의 신학 입장에서 대처하고 고민해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금년 우리교단이 표제로 내세운 ‘개혁’는 잘못하는 것을 고치는 의미도 있지만, 잘하고 있는 것을 더 잘하자는 의미도 갖고 있습니다.
 
교단 내 복음병원의 교단직영을 멈추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총회장님은 과거 학교법인 이사를 역임하셨기 때문에 이런 목소리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 극히 일부의 목소리라고 생각합니다. 복음병원이 어떤 병원입니까? 과거 선배들이 많은 희생을 해 오면서 지금까지 운영해 온 병원입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설립이념대로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가 고쳐 나가야 되고, 시대적 상황에 맞게 개혁해 나가야 합니다. 떠나보내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앞으로는 총회가 더 관심을 가질 생각입니다. (총회와 병원이)서로 협력하고, 함께 노력하고, 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은 (병원)운영도 잘 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최근 불미스런 사건이 있었지만, 이 또한 개인의 문제지 병원 전체를 매도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신은 타 교단들이 부러워 할 기관들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기관들의 시대적 요구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구조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신대학교는 이미 3년 전부터 구조개혁을 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총회도 미래정책위를 통해 대학 관계자와 대화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신대원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조개혁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듭니다. 신대원은 신학대학과 연계과정을 검토하고, (대학 신학부)교수들과 연합교수회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고민해 나가야 합니다. 병원도 구조개혁에 박차를 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한국교회 여성지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안수 등이 관심이 되고 있습니다. 고신도 이런 안건들이 총회에 상정되고 있습니다.
- 현재 우리교단의 정서는 ‘불가’입니다. 고신은 보수적인 교단이고, 성경 중심적입니다. 아무리 시대적 상황이라고 해도 타협할 수 없는 것들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논의가 있겠지만, 현재 우리교단의 여성안수는 ‘불가’라는 것이 저와 총대들의 생각입니다.
 
한국교회 연합운동에 고신도 항상 협력해 왔습니다. 최근 한기총과 한교연 연합에 대한 고신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 제가 알기로는 각 총회는 연합문제에 대해 어떤 결정도 없었고, 회장단들이 모여 (연합을)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고신은 원칙적으로 연합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한기총이)이단문제 등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함께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연합운동에는 찬성이지만 분명한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지난해 몇 개 교단이 ‘교단통합’을 했습니다. 일부 교단에서는 벌써 부정적인 목소리가 제기되지만, 고신과 고려의 통합은 가장 모범적인 케이스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보다 앞서 통합을 추진 해 온 합신과는 아무런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합신과의 통합 추진은 어떤 상황인지 알고 싶습니다.
- 고려가 형제라면 합신은 사촌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원진과 여러 기관들이 교단과 교단으로 링크되어 서로 활발한 교류를 갖고 있습니다. 고려는 형제교단이기 때문에(원래 하나였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지만, 교단과 교단의 통합은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야 합니다. 서로 통합을 해도 이상할 게 없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양 교단 통합추진위는 서로 하나 되는 물밑 작업을 계속 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신학대학간 학점 교류를 하고 있고, 신학대학 교수들의 순환 강의, 그리고 부교역자 청빙도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교류들이 점차 확산되어 두 교단이 하나가 되는데 전혀 부작용이 없는 수준까지 갈 경우 통합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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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예장고신 제66회 총회장 배굉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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