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1-29(금)
 
총대수 문제제기로 통합 후유증은 남아있어
대신 총회.jpg▲ 악수하는 장종현 전 총회장(좌)과 이종승 총회장(우)(사진 : 뉴스미션 제공)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가 5일 천안 백석대에서 총대 1500명 중 144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작년 대신-백석 통합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대신총회는 개회예배에서 총회장 장종현 목사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총회’라는 말씀이 있었다. 장 총회장은 “분열로 얼룩진 한국교회에 대신과 백석의 통합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이라며 “주 안에서 더 빛 된 사역을 감당해 나가자”고 주장했다. 장 총회장은 개회예배 설교에 앞서 법적 송사 등 최근 있었던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 데 대해 죄송하다”는 말로 총대들 앞에 사과하기도 했다.
금년 대신 총회는 총대 수의 문제제기로 시작했다. 회원점명 시간에 작년 대신-백석 총회의 통합 과정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구 대신의 전광훈 총회장이 “1년 안에 구 대신에서 90% 이상의 교회가 통합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한 이행 여부를 묻는 발언이 있었고, 사실상 90%의 교회가 다 넘어오지 않았는데 왜 총대가 5:5 동수가 되느냐는 지적이었다. 장 총회장은 “통합 문제는 전권위원회에 위임된 사항이었고, 통합 추진 과정에서 총대들의 동의를 얻었으며, 불법은 없다”고 해명했다.
둘째날 진행된 임원선거에서는 제1부총회장인 이종승 목사(창원 임마누엘교회)가 총회장에 추대됐다. 이종승 목사는 2013년 총회장에 선출될 예정이었으나, 당시 개혁측과 통합 과정에서 3년 동안 장종현 총회장에게 자리를 양보해 왔다. 이 총회장은 “총회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총회에 소속된 모든 교회와 목회자들이 신바람 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목회자 영성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해 영적으로 훌륭한 교단을 세우고, 연금재단과 복지법인 설립, 총회관 건립 문제도 구체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회장단 임원선거에서는 제1부총회장에는 유충국 목사(제자교회), 제2부총회장에는 이주훈 목사(동탄 사랑의교회), 제3부총회장에는 박근상 목사(신석교회)가 각각 추대됐다.
대신 총회는 성도들에게 이단의 실체를 알리고 경계심을 갖게 하기 위해 매년 6월 마지막 주를 ‘이단경계주일’로 지정했고, 현 바른신앙위원회를 타 교단 명칭과 동일하게 하기 위해 ‘이단사이비 대책위원회’로 변경했다.
하지만 지난해 구 대신과 구 백석의 통합합의서에 따라 총회 명칭을 ‘백석’으로 확정해 사용하자는 헌의안과 총회 회기와 역사를 구 백석총회의 것으로 사용하자는 헌의안은 모두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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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대신 통합(대신-백석) 후 첫 총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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