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구입한 당나귀는 산길을 익히는 훈련과 산길에서 사람을 태우고, 짐을 싣는 훈련을 하고 있다. 산토리니의 당나귀처럼 몇 달이 지나지 않아 기도원을 찾아오시는 사람들을 태우거나 짐을 싣고 가파른 산길을 오르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봉식 장로는 “아내 박미정 권사가 소식을 듣고 감동하여 이 귀한 일에 동참함으로 기도원의 어려움 해결하는데 보탬이 된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지난 6월 7일 고신대학교 경건훈련원으로 개원한 무척산기도원은 차가 들어가지 않는 유일한 기도원으로, 무척산 공영주차장에서 1시간 정도의 급한 산길을 걸어 올라야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그동안은 지게꾼들이 주·부식을 비롯해 가스, 난방유, 공사자재 등 모든 것을 지게에 져서 운반했다. 예전에는 3만 5천원에 40kg의 짐을 지게로 한 번에 운반했지만, 지금은 한 번에 10만 원을 준다고 해도 운반할 인력이 없는 실정이다.

물건도 날라야 하고, 장애우들과 무척산기도원에서 은혜 받았던 신도들 중 나이가 많아 올라오지 못하는 분들이 올라와 기도할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해 신임원장이 기도하던 중 차마고도, 히말라야, 안데스 등을 다니며 짐을 나르는 당나귀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강봉식 장로·박미정 권사가 노 원장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감동을 받아 후원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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