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21(화)
 
 
고 이인원 회장.jpeg▲ 故 이원호 장로(1947년 8월 12일~2016년 8월 26일)
 지난 26일 검찰 출두를 앞둔 롯데 이인원 부회장(서울 충신교회 은퇴장로)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이 세상을 하직했다. 지난해 성완종 장로가 자살했고, 이 장로 자살 얼마 전 포항시장 정장식 장로도 자살을 택했다. 
지난 8월 30일 오전 6시 30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서울 충신교회 이전호 담임목사의 집례로 거행하고, 전국 남선교회연합회 회장 최내화 장로의 기도와 ‘충성된 일꾼’이란 제목으로 이전호 목사가 설교를, 약력 소개를 롯데그룹 윤종민 부사장이, 조사는 남춘균 장로와 조숙경 대리가 각각하고, 애도를 표시했다. 故 이인원 장로는 1947년에 경북 경산에서 출생. 1995년 12월에 충신교회 시무장로를 섬기다가 65세 때 조기은퇴를 했고, 사회적으로는 43년간 롯데를 위해 헌신해 왔다.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검찰 수사 중 자살한 사람은 92명에 달한다. 형사 정책연구원 분석 결과, 이중 72%가 공직자나 기업인 등 소위 사회적으로 이름 있는 화이트칼라가 대부분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크리스천에게 자살은 사탄의 유혹에서 이른다고 죄악시한다. 더구나 일반 신도가 아닌 교회 안에서 평신도들의 대표성을 일컫는 장로가 극단적인 방법으로 죄의 블랙홀에 메이게 하는 것은 흑암의 권세로부터 유혹받는 최악의 선택이다.

△이인원 부회장 장로는 어떤 인물인가?
43여 년 전부터 평사원으로 롯데그룹에 들어가 그룹의 2인자 자리까지 오르게 된 것은 그의 정직과 신뢰라는 터 위에서 리틀 신격호라고 할 만큼 그림자처럼 롯데그룹을 지켜온 롯데맨이다. 
그는 주일날은 회사에 바쁜 일이 있어도 충신교회에 나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난 후 회사에 가서 일을 챙기곤 했다고 한다. 그의 부인 박정성 권사가 건강이 좋지 않아 10년간 병간호를 해왔던 이 부회장은 일흔이 다 된 나이에서 이제 회사를 그만 두겠다고 여러 번 사의를 표했으나 받아주지 아니한 것이다. 
지금은 부산에 연고를 두고 있는 김종수 선교사를 도와 과거 30여 년 전인 이인원 집사시절부터 황폐해진 북한 땅에 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해서 비타민나무 20만 그루를 북한 전역에 심는데 도왔다. 그리고 2년 간 평남 숙천군에 약 3000평 상당 옥수수와 육아원(고아원)에 빵을 만들어 도와주는 등 북한선교를 위해 조용히 기부하는 등 소리 없이 헌신해왔다고 김 선교사는 말하고 있다. 
그는 온순하고 인자해 남의 딱한 사정을 듣고는 가만있지는 않는 성격의 소유자라고 했다. 21년 전에 교회 장로가 되었지만 70세 정년이 되기 전 조기 은퇴하여 충신교회 원로장로가 아닌 은퇴장로 명단에 들었다.
충신교회 박종순 원로목사를 배후에서 도와 물질적으로 많이 베풀었다고 교회 관계자는 말하고 있다.
이인원 부회장은 외동아들 정훈이 낳은 손자 창빈과 창준을 데리고 놀면서 양평 북한강변에 소박한 전원주택을 짓고 은퇴 후 노후를 보낼 준비를 했다. 양평군 서종면에 주말이면 찾아와 머리를 식히곤 했는데, 그곳에서 생을 마감한 것이다.
술과 골프도 하지 않고 오직 회사 일만 생각한 이인원 장로는 평소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회장님, 하늘나라 가시기 전 예수를 믿어야지요”라고 권하니 신 회장은 “여보게 이 장로, 나는 십일조가 무서워 교회 못 나가네”라고 한 일화가 유명하다.
세계보건기구가 자살의 전염을 막기 위해 제안된 보도원칙을 보면 유명인의 자살에 대한 지면 할애를 최소화하라, 자살한 사람은 순교자 또는 영웅으로 미화하거나 비난하지도 마라는 내용이 있다. 연예인이나 저명인사의 자살보도는 베르테르효과 등이 나타나 자살이 이어지는 좋지 않는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언론의 신중함을 지적하고 있다. 
한국교회 크리스천들은 하나님이 주신 귀한 생명을 이 극단적인 자살에 대해 사탄의 유혹으로 빠져 들어가서는 안 되며, 자살이 결코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생긴 것이 「생명의 전화」로 자살을 예방하는데 지금도 기여하고 있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영적세계의 출발점이라 느낄줄 아는 크리스천이었으면...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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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된 종, 롯데 이인원 부회장 장로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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