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1(화)
 
금찬모.jpg▲ 삼성여자고등학교 금요찬양모임
 
지난 5월 ‘한국기독교학교 진단과 개선방향’이라는 세미나에서 기독교학교들이 미션스쿨로서의 정체성을 잃고 입시경쟁에 휘둘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립목적 등을 상실한 내적인 요인과 입시와 경쟁문화가 지배하는 사회분위기, 기독교교육의 자율성 제약 등 외적인 요인들로 정체성을 잃었다고 평한 것이다. 이에 기독교학교의 정체성 확립을 최우선과제로 꼽았다. 이런 현실적 위기에서도 정체성을 이어가기 위해 애쓰는 학교가 있다. 부산 감천동에 위치한 삼성여자고등학교(이하 삼성여고)다.
삼성여고에는 아주 특별한 모임이 있다. ‘금찬모(금요찬양모임)’라는 이름으로 매주 금요일 석식시간과 자율학습 시간을 이용해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특별한 힐링 시간을 제공한다. 삼성여고 교목 강성준 목사는 “한 시간 정도 찬양과 율동, 노래와 영상, 춤과 메시지,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으로 학업 가운데 피곤하고 지친 심신을 풀어주고 서서히 마음 문이 열리면 복음을 전하는 모임”이라고 소개했다. 강 목사는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답답한 일상 가운데 지친 학생들이 목청을 다해 노래하며, 미친(?)듯이 춤을 춘다”면서 “학생들이 금찬모를 통해 새 힘을 얻고 용기와 자신감을 얻어 이전보다 밝은 모습으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여고 교목이자 강하고, 성실하게, 준비된 사람’이라고 본인을 소개한 강성준 목사는 삼성여고에서 2학년 진로 수업을 통해 성경을 가르치면서 매월 전교생 예배와 매주 금찬모와 수요기도회를 인도하고 있다.
금찬모는 1997년 작은 기도모임으로 시작해 호산나교회 필그림스 강성혜 전도사가 모임을 이어가면서 지금까지 18년 동안 계속 되고 있다. 강성준 목사는 1997년 봉사자로 처음 금찬모에 참여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봉사자로 청소하며 모임을 섬기기 시작하다가 기타반주를 하게 됐다. 그리고 10년째 되던 2007년, 찬양인도를 하게 됐고, 2010년 학교의 요청에 의해 교목이자 정교사로 들어와 지금은 전체 모임을 리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세대 사역의 열매는 그 순간에 볼 수 없다. 강 목사는 인내와 헌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얼마 전 고신교단의 교사 강습회 강사로 섬기게 됐는데, 집회가 마치고 주일학교 교사 선생님 한분이 저를 찾아왔다. 학창시절 신앙생활을 전혀 하지 않았지만 삼성여고 금찬모를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고 대학에 진학 후 교회를 출석하면서 지금은 교사로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열매를 당장에는 볼 수 없어도 자라고 열매 맺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신뢰함으로 계속 섬겨나가면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온 맘 다해 섬겨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학생인권조례안이나 교육청과 교육부의 종교편향에 대한 정책 등으로 복음을 전하는 현장에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다는 강 목사는 뱀처럼 지혜롭게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복음을 위한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성준 목사는 삼성여고 금찬모와 같은 사역들이 인근의 학교들에서도 더 많이 일어나길 기도한다면서 “교회가 움직이지 않고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찾아가는 교회, 스쿨처치를 세워나가는 일에 기도와 관심, 투자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강 목사는 끝으로 “삼성여고 학생들 사랑하고 축복한다. 다음 세대 여러분 You are Special!”이라며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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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사역은 인내와 헌신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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