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19(수)
 
동성애 축제.JPG▲ 지난 11일 서울광장에서 제17회 퀴어문화축제가 개최됐다.(사진 : 제휴협력사 뉴스미션)
 
다시 한 번 서울광장이 무지개로 뒤덮였다. 성소수자들의 축제, 퀴어축제가 예정대로 11일(토)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Queer I am’을 슬로건으로 내건 제17회 퀴어문화축제는 주최 측 추산 약 5만 명(경찰 측 추산 1만 여 명)이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날 축제에는 동성애 옹호 시민단체, 영국과 독일, 캐나다 등 14개국 대사관과 구글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부스 행사로 참여했다. 그러나 몇몇의 부스에서는 동성 간의 성행위나 남녀 성기를 묘사한 그림, 물품 등을 판매했고 술과 음란만화 등이 무료로 배포됐다. 또 상반신을 노출하거나 속옷 차림의 참가자들, 지나친 스킨십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독교와 관련된 문구의 피켓이 많이 등장했으며, 동성애 반대집회를 열고 있는 교계 단체를 향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행사는 퀴어축제의 꽃이라고 불리는 퍼레이드로 마무리됐다.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깃발을 들고 ‘퀴어 아이 엠(Queer I am), 우리 존재 파이팅!’등의 구호를 외치며 서울광장을 출발해 약 2.5Km구간을 행진했다.
 
동성애 반대.JPG▲ 퀴어축제가 열린 지난 11일, 서울광장 맞은편 덕수궁 대한문광장 앞에서 '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가 열렸다. (사진 : 제휴협력사 뉴스미션)
 
퀴어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서울광장 맞은편 덕수궁 대한문광장 앞에서는 8만여 명(주최 측 추산, 경찰 측 추산 1만 2천여 명)이 참석한 ‘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가 열렸다. 교계 연합기관과 교단, 시민단체가 연합해 기도회 및 국민대회를 개최하고 동성애 반대의사를 천명했다.
기도회는 김선규 목사(합동 부총회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영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한교연 대표회장) 등 교계 연합기관 대표들이 동성애 및 퀴어축제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사랑하지만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동성애자들을 비난하거나 정죄하려는 마음은 없다. 오히려 그들을 사랑한다”면서 “그러나 동성애 자체는 사랑할 수 없고 그들의 행위를 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동성애는 국민 보건에 악영향을 미치며, 질병관리본부는 동성애가 에이즈와 관련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가정과 자녀를 위해’, ‘국회와 정치인을 위해’, ‘목사와 성도들의 성결함을 위해’, ‘탈동성애자들을 위해’ 합심기도했다.
예배 후 2부에서는 국민대회 ‘생명·가정·효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 길원평 교수(부산대), 김지연 약사, 염안섭 수동연세요양병원장,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대표) 등이 참석해 강연과 함께 한국사회와 한국교회를 수호하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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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퀴어축제, 맞은편에선 교계 반대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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