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21(금)
 
홍승환 목사.JPG▲ 두촛대교회 홍승환 목사
 작은 교회의 존립이 어려운 일은 목회자 한 사람의 문제만은 아니다. 분명 교회의 내적인 문제와 외적인 문제가 존재한다. 2~3년 전 작은 교회 생존율을 5%이하로 봤지만 지금은 상황이 더 나빠졌다는 지적이다. 작은 교회들은 저마다 생존을 위한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다. 7월이면 교회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교회 담임목사를 만나 교회의 사연을 들었다.
부산시 동래구 사직동에 위치한 부산 두촛대교회는 노숙자들의 쉼터인 곳이다. 담임목사 홍승환 목사는 2004년 교회 개척 전 통합 총회 산하 노숙자들을 위한 금정희망의집 간사로 섬기며 알게 된 지인을 통해 노숙자들을 위한 목회를 시작하게 됐다. 노숙자들의 생활과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 등록된 교인 수는 58명. 등록하지 않은 많은 노숙자들도 함께 예배를 드리는데, 장소가 협소하다. 거기다 교회가 있는 건물의 주인이 5월 말 나가달라는 통보를 해왔다. 홍 목사는 “숙식을 하는 노숙자들이 있다 보니 건물 주인이 나가달라고 했다. 교회 중직자들이 건물주를 설득해 7월까지로 연장한 상태”라면서 현재 교회 재정으로는 옮기기가 쉽지 않아 교회를 옮길 장소를 찾지 못하면 문을 닫게 될 상황이라고 말했다. 교회의 재정은 외부지원, 교인들의 헌금과 더불어 홍 목사가 일을 해 버는 돈으로 꾸려가고 있다. 홍승환 목사는 2007년부터 한전 시설관리 용역원으로 일하고 있다.
1년 전, 건축위원회를 구성하고 새벽마다 기도와 회의를 해오고 있다. 홍 목사는 사역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중직자들에게 지금까지의 신앙생활을 각성하고 기도해야 한다, 변화되지 않는다면 7월 교회 문을 닫겠다고 말했다. 교인들이 목회자와 함께 한다고 말을 하지만 십자가의 길을 따르는 것은 나부터도 쉽지 않다. 하지만 하나님의 영을 만나고 깨닫고 함께 교제하는 일이 먼저여야 한다”고 말했다.
홍승환 목사는 인터뷰를 끝내며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맡길 뿐이다. 무엇보다 교인들이 성령 안에서 교제하는 삶을 살길 소망한다”며 간절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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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사역하던 두촛대교회, 문 닫을 위기에 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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